▲마포구 월드컵공원 내 반려견 놀이터(제공=서울시)
[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서울시는 내년 4월 동작구 보라매공원에 '반려견 놀이터'를 개장한다고 9일 밝혔다. 반려견 놀이터는 반려견과 반려견 소유주의 심리적 안정, 건강증진과 더불어 일반 시민들의 공원 이용 불편을 줄이기 위한 시설이다. 시는 광진구 어린이대공원과 마포구 월드컵공원에 각각 지난 2013년과 2014년부터 반려견 놀이터를 운영해오고 있다. 보라매공원에 새로 마련되는 반려견 놀이터는 공원 남단 향기원 옆에 1500㎡ 규모로 조성된다. 반려견 놀이시설, 음수전, 마킹(반려견 배변) 장소와 반려견들이 마음껏 달릴 수 있는 직주 구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반려견 간 마찰을 방지하기 위해 소형견(체고 40㎝ 이하)과 중대형견이 따로 이용할 수 있도록 분리 공간도 마련한다. 운영시간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10시부터 밤8시까지(5~8월은 오전10시~밤9시)며 동절기에는 반려견과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휴장할 계획이다. 사전 동물 등록을 마치고 내·외장형칩이나, 인식표를 받은 반려견만 이용 가능하며, 13세 미만 어린이 견주는 성인 보호자와 함께 입장해야 한다. 질병 감염견, 맹견 등은 입장할 수 없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시는 2013년과 2014년부터 운영중인 어린이대공원과 월드컵공원의 반려견 놀이터를 이용한 시민은 지난해만 5만2989명(반려견 3만9850마리)에 이르고, 2013년 4월 공원 이용 시민 대상 보라매공원 반려견놀이터 설치 여론조사 결과 82.8%의 시민이 찬성했다고 밝혔다. 또 시 보건환경연구원과 광진·마포구 보건소 협조로 월2회(하절기에는 주1회) 시설 전체 정기 방역과 자체소독을, 상하반기에는 1회씩 반려견 놀이터 내 토양 기생충 검사를 실시하는 등 시민들의 위생과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창보 시 시민건강국장은 "반려견 보유 인구 증가 추세에 맞춰 반려견 놀이터가 시민들의 새로운 휴식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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