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 조덕제 감독, 사진=연맹 제공
[수원=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승리한 수원FC의 조덕제 감독(50)이 선수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조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2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 홈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해 2차전을 앞두고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5일에 부산에서 있을 두 번째 경기에서 수원은 비기기만 해도 클래식 승격에 성공한다.경기 후 조덕제 감독은 "오늘 나름대로 준비를 많이 했고 잘했다. 어떤 말로 표현해야 될 지 모르겠지만 기쁘다.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면서 "2차전은 1차전 1-0을 생각하지 않고 처음 시작하는 단판승부라고 생각하고 정상적으로 경기를 풀어가겠다"고 했다.이날 수원은 퇴장의 여파를 이겨내는 저력을 보여줬다. 후반 8분 중앙 수비수 임하람이 갑작스럽게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놓였다. 위기의 순간 수원은 더욱 공격적인 플레이로 오히려 부산을 강하게 압박했다. 후반 22분에 부산도 공격수 홍동현이 퇴장을 당하면서 열 명 대 열 명으로 숫자가 맞춰졌고 공격의 고삐를 더욱 당긴 수원이 정민우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조덕제 감독은 "페널티박스 지역에서 파울을 당하면 부산은 세트피스가 좋아서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기 때문에 차라리 상대 진영에서 파울을 범하는 것이 낫다고 봤다"며 더 공격적으로 올라갔던 배경을 설명하며 "상대 선수가 퇴장을 당할 때까지 실점하지 않은 것이 주효했다. 우리가 퇴장이 나온 이후로 선수들이 더 자극을 받은 것 같다. 한 발 더 뛰고 해야 된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동기 유발이 된 것 같다"고 했다.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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