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등급 대상 중금리 대출…스마트워치로 결제도
[아시아경제 강구귀 기자] 신한은행은 2일 국내 최초 비대면 실명확인이 가능한 모바일 전문은행 '써니뱅크(Sunny Bank)'의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모바일 전문은행 서비스를 가동한다. 써니뱅크는 기존 신한은행 거래여부와 상관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비대면 실명확인 서비스를 제공해 영업점에 방문하지 않고 거래할 수 있다.올해 말까지 미국 달러, 일본 엔화, 유로화에 대해 90%의 환율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고객들이 환전한 외화를 가상의 금고에 보관하고 추후에 다시 원화로 환전하거나 공항의 창구 및 ATM에서 외화를 수령할 수 있는 'Sunny 환전 모바일금고' 서비스도 실시한다. 신용등급 5~7등급 고객을 대상으로 한 중금리 대출 상품 라인업도 선보인다. ‘Sunny 모바일 간편대출’은 빅데이터 기반의 소득추정 기법을 적용해 무서류로 신청 5분 내에 승인이 가능하다. 최고 500만원 한도로 대출금리는 5.34~9.34%(2일 기준) 수준이다. 신한은행 고객이 아니어도 타행공인인증서를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신용카드를 보유 중인 개인고객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외화송금 서비스인 'Sunny 간편 해외송금'과 'Sunny 글로벌 신한계좌 송금'은 해외송금 시 입력항목을 최대한 간소화하여 모바일에서 3분만에 송금신청이 완료될 수 있도록 했다. 신한은행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당일내 송금이 완료된다. 스마트워치로 사용하는 웨어러블뱅킹 서비스인 ‘Sunny Watch’는 스마트워치를 통해 계좌조회, 이체, ATM출금신청 등의 서비스가 제공된다. 국내 최초로 웨어러블 뱅킹에 직불결제 수단인 신한페이를 탑재해 바코드를 통해 결제가 가능하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써니뱅크'의 출범을 통해 내년도 본인가 예정인 인터넷전문은행을 대비해 선제적으로 모바일 '퍼스트 무버'의 이미지와 충성 고객층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다가오는 미래 금융 생태계에서 '리딩뱅크'의 위상을 굳건히 하고 해외시장에서도 ‘써니뱅크’를 통해 모바일 채널을 중심으로 현지 공략을 강화해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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