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성적통지표 2일 배부…정시 전략은 어떻게?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채점결과가 1일 발표됨에 따라 전국의 수험생들은 2일 성적통지표를 받게 된다.성적통지표는 원서를 접수한 곳에서 배부한다. 재학생은 현재 다니고 있는 학교에서, 졸업생 중 응시원서를 출신학교에 접수한 경우에는 출신학교에서 성적표를 받는다. 검정고시 출신이나 기타 학력자 등 교육청에 직접 응시원서를 접수한 경우에는 해당 교육청에서 성적표를 받으면 된다.졸업생이나 검정고시 수험생을 대상으로 이메일로 성적통지표를 받을 수도 있다. 수능 원서 접수 시 원서에 이메일 주소를 기입한 수험생은 이날 낮 12시에 이메일로 성적표를 받는다. 재학생은 이메일로 성적 통지를 받을 수 없다.성적통지표에는 응시 영역과 유형, 과목명이 표기되며, 응시한 영역의 유형·과목별로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이 나온다.성적통지표를 받은 학생들은 본인의 점수를 토대로 오는 24일부터 진행되는 정시 전략을 미리 세워야한다. 입시 전문가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과 함께 올해 대입 정시 전략에 참고해야할 점을 미리 알아보자.▲내 위치 정확히 파악해야=본인의 수능 성적 중 강점과 약점을 분석해야 한다. 이를 토대로 본인에게 유리한 수능 반영 영역 조합을 찾아서 지망 대학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상위권 대학은 대부분 국어·수학·영어·탐구 등 4개 영역을 반영하는데 영역별 반영 비율이 다르고 특정 영역에 가중치를 주는 경우가 있으므로 사전에 살펴봐야한다. 또 반영 점수 지표 중 표준점수와 백분위를 사용하는 대학이 다르므로 미리 확인해 지원 전략을 세워야한다. ▲'수시→정시' 이월 인원 파악하자=수시에서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등의 이유로 수시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대학들이 있을 것이다. 수시에서는 최초합격자 뿐 아니라 충원합격자도 반드시 등록을 해야 한다. 최근 들어 수시에서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은 줄어드는데 지난해에는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 성균관대에서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이 상당히 많았다. 오는 24일부터 시작되는 정시 원서접수 전에 수시에서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을 발표할 예정이므로 지원자들은 정시 최종 인원을 반드시 확인해야한다. ▲'탐구·제2외국어' 대학별 변환점수 확인해야=서울대를 비롯한 주요 대학들이 탐구와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성적표 상의 표준점수 대신 백분위에 의한 자체 변환표준점수를 활용한다. 따라서 수능 성적 발표 이후 공개되는 각 대학의 변환표준점수를 반드시 확인해야한다. 자체 변환표준점수를 활용할 경우 선택 과목간의 난이도 차이로 인한 유불리 문제가 일정 부분 해소된다.▲학생부 반영과목·방법 등 확인 필수=정시모집에서의 학생부 성적은 실질 반영 비율이 낮고, 반영 과목 수와 등급 간 점수 차가 적어 당락에 미치는 영향력이 낮다. 학생부와 수능 성적을 합산해 선발하는 경우는 학생부 성적도 따져보아야한다. 교육대학을 포함해 상대적으로 학생부 비중이 높은 대학은 학생부 성적도 무시 할 수 없으므로 대학별 전형을 꼼꼼히 살펴보아야한다.▲하향지원 대신 3번의 기회 활용해야=수능 영역별 성적을 잘 분석해 지나친 하향 지원보다는 3번의 복수지원 기회를 잘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선택의 기회가 3번 뿐이기 때문에 위험 부담을 적절히 활용해야한다. 한 번은 합격 위주의 안정 지원을 하고, 또 한 번은 적정 수준의 지원을, 나머지 한 번은 소신 지원을 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의학계열 경쟁 치열 예상=지난해부터 모집인원이 1000명 가량 늘어난 의학계열은 올해도 지원자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의대 정시 모집군은 가군은 서울대, 경희대, 중앙대, 이화여대, 나군은 가톨릭대, 고려대, 성균관대, 연세대, 한양대, 가천대, 인하대 등이 있다. 모집 대학이 소수인 다군은 아주대가 있는데 합격선이 상당히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북대, 경상대, 충남대, 충북대, 부산대, 전남대 등의 지방 국립 의대들은 대부분 가군에 몰려 있다. 수도권 의대는 가군과 다군, 지방 의대는 나군과 다군 합격선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제공=대성학력개발연구소)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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