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활주로 위, 캐리어와 함께 서 있던 한 남자가 진에어 객실승무원의 인사를 받으며 진에어 로고가 선명한 전투기에 탑승한다. 승객으로 탑승한 남자는 특별 기내식을 전달받고, 전투기는 소닉붐을 일으키며 빠르게 비행하는데… 세계 최초 전투기 여객 운송 서비스로 더욱 빠르게 한국으로 모시겠다는 성우의 설명이 영상 전반에 걸쳐 흘러 나온다."진에어가 세계 최초로 전투기 여객 운송 서비스를 실시한다는 소개 영상을 30일 한국, 중국, 홍콩 등 아시아 각국의 각종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공개했다. 약 1분 20초 분량의 영상에는 조종사 외 승객 1명이 탑승할 수 있는 진에어 로고가 도장된 전투기로 진에어가 국제선 여객 운송 서비스를 실시한다는 내용이 편집돼 있다. 이 특별 서비스를 이용하면 기내식으로 전투 식량이 제공되고, 방콕~인천 노선은 2시간만에 목적지 도착이 가능하다는 설명도 함께 소개됐다.이 영상은 진에어의 마케팅 슬로건인 '딜라이트(Delight; 즐거움, 즐거움을 주다)'에 따라 진에어 브랜드를 해외에 알리기 위해 제작한 페이크(Fake) 홍보 영상이다. 진에어 측은 "민간 항공사에서 과연 가능한 일일까 싶은 흥미로운 설정과 신선한 시도를 통해 진에어의 색다른 철학과 고객을 위한 즐거움을 알리고자 제작했다"고 밝혔다. 진에어는 지난주 국내외 SNS 채널 등을 통해 이 영상의 티저 이미지와 티저 영상을 공개했으며 이날 유튜브(youtu.be/Jkw0lhfSrR4)와 홈페이지는 물론, 각종 채널을 통해 영상 본편을 공개했다. 특히 소셜 커머스 사이트인 홍콩 그루폰을 통해서는 해당 서비스를 실제 판매하는듯한 페이지도 개장했다. 진에어 관계자는 "기존 홍보 방식에 식상해하는 소비자들에게 단순한 정보 전달이 아닌 흥미로운 설정의 영상을 경험하게 함으로써 자발적인 컨텐츠 확산 및 재생산 효과도 기대한다"며 "주로 해외 채널을 대상으로 영상이 공개되는 만큼 해외 지역에서의 진에어 인지도 향상에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진에어는 이번 영상에 이은 또 다른 페이크 홍보 영상을 추후 연이어 공개할 예정이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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