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자체적으로 넥슨의 'HIT'를 광고하고 있다.(사진=유튜브 캡처)
구글, 'HIT'·'이데아'·'붐비치' TV광고자체적으로 단일 게임 광고는 처음게임 내 매출의 30% 수수료로 구글의 몫게임의 흥행은 구글의 매출로 이어져[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구글이 구글 플레이에 출시한 모바일게임 애플리케이션(앱)을 홍보해주는 TV광고를 시작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지난 18일부터 넥슨의 '히트', 넷마블의 '이데아', 슈퍼셀의 '붐비치'에 대한 TV광고를 진행하고 있다.이는 게임 업체가 별도로 진행하는 광고 외에 구글이 자체적으로 방영하는 광고다. 구글이 개별 모바일게임에 대해 이 같은 광고를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구글 관계자는 "구글은 앱 개발자들의 성공을 돕는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며 "최근 대작으로 꼽히고 있는 세 종의 모바일게임에 대한 광고도 그 일환"이라고 했다.구글이 해당 게임을 홍보하는 이유로는 게임의 매출이 구글의 매출로 연결되기 때문이다.구글은 구글 플레이에 탑재된 모든 앱에서 나오는 매출의 30%를 수수료로 거두고 있다. 게임 아이템을 사기 위해 결제한 1만원 중 3000원은 구글의 주머니로 가는 것이다.이에 구글은 그동안 구글 플레이 내 앱을 홍보하는데 다양한 방법을 펼쳐왔다. 이 중 대표적인 것은 구글 플레이 첫 화면에 게임을 추천해주는 '피처드' 서비스다. 구글은 '금주의 Play 추천 게임', '요즘 대세 앱 모음' 등을 통해 앱을 소개해주고 있다.특정 국가 전체에 동일한 앱을 소개하다 보니 효과가 상당하다. 국내 모바일 운영체제(OS)에서 구글 안드로이드가 차지하는 비율은 85%에 달한다. 스마트폰 100대 중 85대에서 구글이 소개하는 앱이 구글 플레이 첫 화면으로 등장한다.각 게임업체에서는 구글 피처드에 선정되는 방법을 연구하기도 한다.게임업계 관계자는 "구글의 영향력이 워낙 지대하다보니 구글이 밀어주는 게임은 실적이 좋을 수밖에 없다"며 "모든 업체들이 구글의 눈에 띄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중"이라고 말했다.한편, 구글은 서버를 해외에 두고 있다는 이유로 사업 내용이나 매출 규모 등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한국무선인터넷산업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발생한 전체 앱 매출은 2조3349억원이다. 산술적으로 계산 했을 때 구글이 수수료로 벌어들이는 금액만 해도 7700억원 수준이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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