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 서거] 김수한 '정말 정말 감사하다' 눈물

김수한 전 국회의장<br />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김수한 전 국회의장은 김영삼 전 대통령의 추도사에서 "참으로 참으로 수고 많으셨다. 정말 정말 감사하다"며 고인을 추모하며 눈물을 보였다. 김 전 의장은 26일 국회에서 열린 김 전 대통령 영결식에서 "11월 22일 0시 22분 대통령님이 영영 저희 곁 떠나고 말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군사독재 정권 시절 대통령님께 국내에서 투쟁을 접고 외국으로 나가라는 집요한 회유 있었다. 하지만 핍박받는 국민들 남겨두고 나 혼자 편안하고자 고난의 현장 떠날 수 없다고 단호히 이를 거부 하셨다"며 "대통령님은 한길 한길 같은 마음으로 국민을 사랑하고 국민을 섬겨 오신 진정한 국민 정치가이다. 민주주의와 민권을 위해 모든 것을 남김없이 바치신 희생과 헌신의 삶을 사셨다"며 고인을 기렸다. 김 전 의장은 "사랑하는 대통령님. 지난 닷새간의 장례기간 동안 빈소를 지키면서도 금방이라도 환한 미소 지으며 조문객 사이 앉아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는 대통령님의 모습을 부질없이 상상하기도 했다"며 "전화벨이 울리면 나 '김영삼이요' 하는 대통령님의 음성이 바로 들리는 것 같은 착각에 빠지기도 했다"며 눈물을 흘렸다.그는 "머지않아 저희 모두 대통령님의 부재를 실감하게 될 것"이라며 "사람을 중히 여겼던 대통령님을 모시고 정치역정을 함께 해온 많은 동지들이 자신들의 자리에서 이 나라의 정치를 바로 세우고 염원 하시던 상생과 통합, 화해와 통일의 그날을 반드시 실현할 것이라 저는 확신한다"며 애도 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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