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골든북]'수도권 집값상승 이유 전세수요 매매전환 영향 커'

주택가격 상승 원인(자료:한국은행 지역경제보고서)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수도권 집값이 오르고 있는 이유로 전세수요의 매매전환 영향이 가장 크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반면 지방의 집값 상승은 자금조달비용 하락에 따른 것으로 지목됐다. 26일 한국은행은 지역경제보고서(골든북)에서 시장전문가 25명과 전국의 307개 부동산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룰 발표했다. 보고서는 "주택가격 상승의 주요원인에 대해 수도권은 전문가의 49%, 중개없고 47.7%가 전세수요의 매매전환이라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지방은 자금조달비용 하락 때문이라고 응답한 비중이 전문가의 45.8%, 중개업소의 32.7%에 달해 가장 많았다. 집값 전망은 수도권과 지방이 달랐다. 수도권은 모든 응답자가 상승세를 지속한다고 답했다. 5% 이상 오른다고 답한 응답자도 16%에 달했다. 반면 지방은 응답자의 33.3%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특히 그간 주택공급 물량이 많았던 충청권과 주택가격 상승폭이 컸던 대경권은 하락한다는 응답이 50%를 웃돌았다. 최근 주택공급물량 과다와 생산가능 인구 감소로 2~3년후 주택가격이 조정될 가능성에 대해 '공감한다'는 응답이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을 크게 웃돌았다. 시장전문가들은 수도권보다 지방에서 주액가격 조정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봤다. 특히 강원권과 제주권을 빼고 주택가격 조정가능성을 공감한다는 응답 비중이 80%에 달했다. 전세시장의 경우도 상승세를 나타냈다고 언급했다. 올해 1~10월중 아파트전세가격은 5.2% 올라 전년(4.4%)보다 오름폭이 늘었다. 수도권은 7.1% 상승해 3년연속 5%를 웃도는 상승세를 보였다. 충청권과 호남권은 입주물량 증가로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전세가격 상승의 주요원인으론 임대인의 월세선호라고 응답한 비중이 가장 많았다. 주택가격 하락 우려, 주택 공급 물량 부족, 차입여력 확대가 꼽혔다. 내년 중 전세가격 전망에 대한 조사 결과 수도권, 동남권, 강원권은 5% 이상 상승한다는 응답 비중이 60%를 상회했다. 전세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임을 시사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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