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공무원들이 지난해 도로에 쌓인 눈을 장비를 이용해 치우고 있다.
[아시아경제(성남)=이영규 기자] 경기도 성남시가 동절기 폭설에 대비해 종합대책을 마련, 추진한다. 이번 대책은 폭설과 한파 등 각종 재난ㆍ재해에 대비하기 위해 제설 자재ㆍ장비ㆍ인원을 확보하고, 한파 취약계층 지원에 초점을 맞추고 진행된다. 성남시는 먼저 제설작업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50개 각 동 주민센터의 제설 담당을 대상으로 제설 장비 작동, 도로 눈 치우기 요령 등 교육을 마쳤다. 또 시내 주요 도로 60곳 250㎞ 구간에 중점 제설대상 노선으로 정하고, 제설함 1130개를 설치했다. 이들 도로변 제설함에는 강설시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염화칼슘 주머니 2만개(주머니당 5㎏)와 모래주머니 1000개가 비치됐다. 또 수정ㆍ중원ㆍ분당구 자재보관소에는 염화칼슘 8394톤, 친환경 액상 제설제 200톤, 모래 313㎥ 등을 확보했다. 제설차, 살포기, 굴착기, 제설 삽날 등 모두 154대 제설장비도 정비ㆍ점검을 끝냈다. 성남시는 눈이 오면 적설량에 따라 1ㆍ2ㆍ3단계의 비상 근무체계로 돌입한다. 1단계는 적설량 3㎝ 이내 상황으로, 성남시 공무원의 3분의 1인 864명이 제설작업에 나선다. 2단계는 적설량 5㎝ 이상으로 공무원의 절반인 1296명이 재난 상황 근무에 투입된다. 3단계는 적설량 10㎝ 이상으로 2593명의 성남시 공무원이 모두 눈 치우기 작업에 동원된다. 성남시는 아울러 관내 군부대, 소방서, 경찰서, 성남교육지원청, 한국전력공사, KT, 열관리시공협회, 굴착기연합회, 청소대행업체 등 관계기관과 재난ㆍ재해 매뉴얼에 따라 대책을 마련, 추진하기로 했다. 성남시는 특히 골목길과 주택가 이면도로 제설을 위해 50개 동 주민센터별로 40~60명씩, 2800여명의 시민 제설봉사단도 구성해 운영한다. 성남시는 내 집 앞, 내 점포 앞은 스스로 눈 치우기 운동도 펼친다. 또 한파 취약계층인 홀몸 노인 연료 지원, 에너지 바우처 공급, 수도계량기 동파 사고 접수, 노숙자 쉼터ㆍ상담센터 운영, 화재 예방을 위한 시설물 안전 점검 등도 강화한다. 아울러 시ㆍ구 합동 11명의 한파 대비 합동 TF(전략기획팀)을 꾸려 한파특보 발효 시 한파대책종합지원상황실을 24시간 가동한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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