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동훈 인턴기자]
지적 생활의 즐거움
◆지적 생활의 즐거움=삶에 지친 지적 노동자를 위한 책이다. 지적 즐거움을 맛보지 못하는 노동자들에게 지적 생활의 본질을 얘기한다. 지은이 필립 길버트 해머튼은 자신이 탐구해온 다양한 지적 생활자들의 독특한 생활법을 소개한다. 칸트, 니체, 괴테, 조르주 상드 등 문인과 학자들의 실제 생활을 그렸다. 해머튼은 지적 생활이란 무엇인가를 이룩하려는 시도가 아니라, 순수하게 삶의 진리를 찾아나서는 아름다운 여정이라고 표현했다. 문인, 철학자들의 생활을 들여다봄으로써 지적 생활의 의미와 본질을 탐색하고 있는 책이다. <필립 길버트 해머튼 지음/김욱 옮김/리수/1만3500원>
피케티의 21세기 자본, 만화로 완전 정복
◆피케티의 21세기 자본, 만화로 완전 정복=경제학자 토마 피케티의 대표저서로 꼽히는 ‘21세기 자본’을 만화로 옮긴 책이다. ‘21세기 자본’이 말하는 자본주의의 본질을 가장 직관적으로 나타내는 수식 ‘R > G(자본수익률은 경제성장률보다 크다)’를 쉽게 풀어냈다. 경제고수 ‘나루미 에리카’가 신입사원 ‘다카시마 가즈히코’와 함께 세계경제의 비밀을 알아가는 이야기다. 두 주인공은 불평등의 역사를 알아가며 불평등에서 탈출할 수 있는 방법을 탐구한다. <후지타 야스노리 감수/우메야시키 미타 그림/유주현 옮김/이콘/1만2000원>
마윈
◆마윈=알리바바의 CEO 마윈의 전기다. 마윈의 유년시절부터 글로벌 기업 CEO로 올라서기까지의 과정을 꼼꼼히 담았다. 대학교 입학에 실패한 후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공부하며 보낸 시간, 리더로서의 재능을 꽃피운 대학 시절 등 ‘CEO 마윈’ 이전의 이야기들을 담았다. 또 처음으로 창업한 번역회사에서의 고생담, 시애틀에서 처음 본 인터넷 등 알리바바 창업 이전 마윈의 행적을 기록했다. 십여 년간의 알리바바의 역사도 다뤘다. <류스잉·평정 지음/양성희 옮김/열린책들/2만5000원>
로봇시대, 인간의 일
◆로봇시대, 인간의 일=내 직업은 10년 뒤에도 살아남을 수 있을까. 무인자동차에 운전대를 넘길 수 있을까. 인간이 만들어낸 도구가 노동과 지식을 재편하고 있다. 로봇이 인간의 자리를 위협하는 시대에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무엇일까. 지은이는 IT 전문 기자로 책을 통해 기술과 사람의 건강한 관계를 구축할 방법을 얘기한다. 로봇시대라는 문명사적 전환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당장 내일 우리가 일상에서 맞닥뜨릴 문제들을 구체적으로 다뤘다. <구본권 지음/어크로스/1만5000원>
앙:단팥 인생 이야기
◆앙:단팥 인생 이야기=한 남자가 우연히 단팥 만드는 법을 배우게 되면서 삶의 속도를 되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소설이다. 도라야끼(밀가루 반죽 속에 팥소를 넣어 구운 일본과자의 하나)가게를 운영하는 무기력한 중년 남성 센타로는 알바 모집 벽보를 보고 찾아온 고령의 여성 도쿠에가 난감하다. 그러다 도쿠에가 주고 간 단팥을 먹어보고는 그에게서 단팥 만드는 법과 다정한 자세를 배운다. 한센병을 앓고 있는 도쿠에는 주인공 센타로와 독자들에게 존재의 의미를 다시 일깨워 준다. <두리안 스케가와 지음/이수미 옮김/은행나무/1만2000원>
증폭의 시대
◆증폭의 시대=전통적인 조직은 거래비용을 줄이고 효율적인 운영을 추구한다. 하지만 인터넷을 통해 거래비용이 낮아지고 소셜 네트워크서비스로 집단지성의 소통이 가능해진 지금 이런 방식은 유효할까. 책은 재편되고 변화되고 있는 산업구조가 우리의 일상을 어떻게 바꿀지에 대해서 얘기했다. 시민행정, 여가, 스타트업까지 구체적인 예를 들어 설명했다. <마리나 고비스 지음/안진환, 박슬라 옮김/민음사/1만9000원>
현대家 사람들
◆현대家 사람들=고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을 중심으로 현대가의 3대를 다룬 책이다. 3대인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사회적기업인 루트임팩트를 운영하고 있는 정경선부터 시작해 2대인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1대인 창업주 아산 정주영을 소개했다. 지은이는 정주영의 기업가 정신을 강력한 추진력과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적극의지로 분석했다. 또 현대경제연구원이 정주영 정신으로 꼽은 창조적 사고, 캔두(Can Do)이즘, 글로벌 마인드, 사회적 책임, 통일 대비 등 다섯 가지 정신도 소개했다. <이채윤 지음/성안당/1만5000원>
기다립니다 기대합니다
◆기다립니다 기대합니다=일하는 엄마들을 위한 생활지침서다. 출산 후 복직 준비부터 복직 후 업무 적응, 위탁육아 비법, 가정 경영법 등을 자세히 다뤘다. 어렵고 장황한 설명들은 접어두고 알맹이만 쏙쏙 골라서 친절하게 엄마가 꼭 알아두어야 할 정보들을 정리했다.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선배 워킹맘들의 사례와 조언도 담았다. <롯데인재개발원 엮음/클라우드나인/1만5000원>
술자리도 능력이다
◆술자리도 능력이다= 비즈니스를 위한 술자리 노하우를 소개한 책이다. 성과를 내는 사람은 술도 ‘전략적’으로 마신다고 강조한다. 지은이는 직장생활 8년 동안 터득한 자신만의 극비 배려 기술을 아낌없이 알려준다. 바이어와의 접대부터 점심 미팅, 사내 회식 등 오늘부터 바로 써먹을 수 있는 60가지 술자리 노하우를 통해 비즈니스의 세계를 만나볼 수 있다. <도가 히로쿠니 지음/이지수 옮김/다산3.0/1만2000원>
심플을 생각한다
◆심플을 생각한다=저성장의 그림자가 전 세계를 덮고 있다. 경영학의 핵심 키워드는 빠른 속도, 브랜드 전략, 차별화, 사람 등이었다. 모바일 메신저 ‘라인’을 일본 1위로 만든 모리카와 아키라는 앞의 핵심키워드들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대박 상품을 계속 만드는 것’이라고 얘기한다. 책은 격변하는 시장에 대처하기 위해 항상 고민하는 CEO부터 보고서, 빈번한 회의, 잡무에 시달리느라 일의 본질을 잊은 직장인들에게 심플한 대안을 보여준다. <모리카와 아키라 지음/김윤수 옮김/1만4000원>정동훈 인턴기자 hooney53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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