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재계·언론계·학계·사회단체 및 범 현대사 임직원 500여 명 참석
아산 정주영 명예회장의 탄신 100주년을 맞아 아산의 생애와 업적을 되새기고 창조적 도전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기념식이 24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렸다. 사진은 기념식에 앞서 행사 참석자들이 아산 정주영 명예회장 사진전을 관람하는 모습<br />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불굴의 개척자' 아산(峨山)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탄신 100주년을 맞아 아산의 생애와 업적을 되새기고 창조적 도전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기념식이 24일 열렸다. '아산 정주영 탄신 100주년 기념식(이하 기념식)'은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정홍원 아산 탄신 100주년 기념사업위원장(전 국무총리)을 비롯 이명박 전 대통령,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정·관·재계 및 언론계·학계·사회단체 관계자, 가족 대표인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등 정주영 명예회장 가족 및 범 현대사 임직원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정·관계에서는 국회 나경원 외교통일위원장, 이기권 고용노동부장관, 김기현 울산광역시장,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재계에서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외교사절로는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찰스 헤이 주한 영국대사, 파비앙 페논 주한 프랑스대사 ▲학계에서는 성낙인 서울대 총장, 염재호 고려대 총장, 이영무 한양대 총장 등이 참석해 정주영 명예회장이 현대사에 남긴 의미와 유지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아산 탄신 100주년 기념사업 위원회(이하 기념사업 위원회)'는 '아산 100년, 불굴의 개척자 정주영'을 슬로건으로, 기념 음악회(18일), 사진전 및 학술 심포지엄(23일)을 통해 평생에 걸쳐 도전과 열정을 실천한 아산 정주영 명예회장의 개척자 정신과 경제·사회적 업적을 재조명해 왔다. 메인 행사인 이날 기념식은 정홍원 기념사업 위원장의 기념사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축사, 기념 영상 상영, 박동규 서울대 명예교수의 회고사, 가족 대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인사말로 진행됐다.정 기념사업위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아산은 전후 황무지나 다름없던 우리나라에서 처음부터 중후장대형 생산기업으로 사업을 펼쳤고 가장 먼저 해외시장을 개척한 한국 경제의 선구자였다"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불굴의 도전을 계속해 온 아산의 의지는 새로운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우리들에게 큰 좌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이명박 전 대통령은 축사에서 "정주영 회장이야말로 '대한민국 1세대 벤처기업가'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며 "정주영 회장의 불꽃 튀는 창의력과 끝없는 모험적 도전,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결국 성취해 내는 개척정신은 오늘날 디지털시대, 벤처시대에도 여전히 통하는 진리"라고 정 명예회장을 추억했다.이어 이 전 대통령은 "정주영 회장의 기업가 정신은 치열한 도전에 직면해 있는 오늘날 기업인들에게 큰 교훈을 줄 뿐만 아니라 우리 청년들에게도 그 자리에서 벌떡 일어설 수 있는 용기와 희망을 줄 수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기념영상에서는 사진, 영상, 육성, 어록, 나레이션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창조적 도전자 아산의 삶이 후세에 던지는 의미와 메시지를 무게감 있게 표현했다.박동규 서울대 명예교수는 30여년 전 정 명예회장과 함께 참여했던 '해변 시인학교' 시절을 회고하며 "손수레를 앞장서서 끌고 가시던 모습과 언제나 새로운 세계로 거리낌없이 앞장서 미지의 영역을 개척해 내시던 일이 떠오른다. 솔직하고 꾸밈없는 진실된 인간됨을 보여주시고 어울려 함께 하시던 회장님을 기억한다"라고 말했다.마지막으로 정몽구 회장은 가족 대표 인사말을 통해 "선친께서 이루신 필생의 업적들을 되돌아보니 다시 한번 깊은 감회와 더불어 무한한 존경과 그리움을 금할 길이 없다"며 "저희 자손들은 선친의 뜻과 가르침을 이어받아 대한민국이 세계 경제의 주역으로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기념사업 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기념사업을 통해 아산의 도전과 창의정신이 국가경제 재도약에 대한 사회적 공감을 이끌어 내고, 이 시대 청년과 기업가들이 역경을 넘어 우리사회의 주역으로 성장하는 동기 부여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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