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간(‘05~’14)의 특허출원 기술 분석에서 안전과 건강 항목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나타낸다. 특허청 제공
[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겨울이 얼굴을 빼꼼히 내밀고 있는 11월의 끝자락. 추위가 서서히 고개를 들수록 온열제품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은 높아진다. 다만 값싸고 성능 좋은 제품을 찾는 만고의 진리에 ‘웰빙’이 더해지는 특징은 최근의 추세가 된다.23일 특허청에 따르면 온수매트 업계의 특허출원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겨울철 대표 난방용품으로 자리매김한 이 제품군에 건강과 안전성을 더한 아이디어 상품들이 늘어나면서다.온수매트는 온수를 순환시켜 난방효과를 내는 제품으로 기존에 주류를 이뤘던 전기장판과 비교할 때 전자파와 화재 부문에서 상대적인 안전성 확보가 가능하다.또 낮은 소비전력 등의 강점으로 지난 2013년부터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해 왔다는 게 특허청의 설명이다.이는 2012년 400억원~500억원 사이의 시장규모가 2014년 4000억원대로 성장한 데 이어 올해는 5000억원대의 매출이 기대된다는 점에서도 해당 제품군의 인기를 실감케 한다.
특히 이 같은 시장변화는 온수매트 업계의 특허출원 급증으로도 이어지고 있다.실제 2010년~2014년 사이 전기장판과 관련된 특허출원은 32건에서 20건으로 감소한 반면 같은 시점 온수매트의 특허출원은 37건에서 120건(324%↑)으로 늘어나는 성장세를 기록했다.최근 온수매트의 출원증가는 전자파 또는 진동소음을 줄이는 유해성 차단기술, 저온화상, 누전방지 등 제어기술 개발을 기초로 하는 특징을 갖기도 한다.이중 소비자들의 주요 불만의 배경이 된 온수매트 보일러의 진동과 소음을 줄이는 기술을 개발하려는 업계의 노력이 집중되는 양상도 엿보인다.여기에 최적의 수면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온도제어 기술과 안마, 가습, 공기정화, 족욕 또는 찜질 용도에 맞춘 가공 기술 등은 온열제품으로서의 기능에 건강을 더한 ‘웰빙’ 제품으로의 변화과정을 오롯이 담아낸다. 온수매트 시장의 성장세는 특허를 출원한 기업과 개인의 증가현황에서도 확인된다. 실례로 연도별 온수매트 관련 기술 특허출원에 가세(처음 시작)한 기업은 2010년 7개에서 2014년 23개로 세 배 이상 늘었고 같은 시점 개인 출원은 9명에서 48명이 증가했다.특히 업계는 최근 귀뚜라미와 경동나비엔 등 대형 보일러 업체들의 참여로 기술경쟁에 불이 붙는 양상을 보이기도 한다. 특허청 관계자는 “온수매트 시장이 커지는 만큼 기업 간 기술경쟁 역시 치열해지고 있다”며 “소비자의 요구에 부응한 기술개발로 핵심특허를 확보, 기능을 부가하거나 활용성을 높여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려는 기업들의 노력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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