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암사태양광발전소, 고덕수소연료발전소, 에코하우스, 십자성마을 등 강동구내 4개 친환경시설 투어코스로 단장, 9월부터 운영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강동구(구청장 이해식)는 지역내 친환경 시설(신재생 에너지시설 및 에너지 효율화시설, 에너지 자립마을)들을 투어코스로 단장해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구는 구의 친환경 에너지정책에 대한 주민 이해도를 높이고, 지속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이번 투어를 기획했다.투어코스는 ▲암사 태양광 발전소 ▲고덕 그린에너지 발전소 ▲강동 에코하우스 ▲십자성 에너지 자립마을로 구성돼 있다. 현재까지 총 10회에 걸쳐 10개 단체, 252명이 투어에 참여했다. 암사아리수정수센터 부지를 활용, 만든 수도권 최대 규모 암사태양광 발전소는 축구장 10개와 맞먹는 총 7만6800㎡ 규모로 2013년7월 준공식을 마치고 하루 185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태양광 모듈 밑에는 아리수 생산시설이 있어 넓은 공공부지를 다목적으로 활용하는 좋은 예이다.
고덕 그린에너지 발전소<br />
수소연료전지 발전소인 고덕그린에너지 발전소는 지난해 10월 준공됐다.수소는 우리 주변의 물, 기름, 곡식 등에서 쉽게 얻을 수 있으며 이 수소와 산소의 전기화학적 반응을 통해 물 이외에 다른 공해물질의 배출 없이 전기를 생산하는 친환경적인 에너지원이 수소연료전지이다. 이 시설은 고압전력시설로서 평상시에는 일반인의 출입이 제한되며 사전예약을 통해서 제한된 공간 내에서 견학이 가능한 시설이다. 하루 4만50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기와 90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난방열을 생산하고 있다. 서울시청에서 지난 5월 고덕천으로 자리를 옮긴 강동에코하우스는 에너지효율화 제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단열재, 단열창호, 중소기업의 친환경 아이디어 제품 등이 전시돼 있는데 에너지효율이 높은 제품과 일반 제품을 같이 전시, 관람자들에게 흥미와 더불어 에너지효율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또 십자성에너지자립마을은 2012년8월 서울시 공모에 참여, 자립마을 사업을 처음 시작하게 됐는데 현재는 자립마을의 선두주자로서 다른 자립마을의 모범사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마을은 주택태양광 밀집지역으로 자립마을 회원 50가구 중에서 30가구가 태양광을 설치, 에너지 자립률 45%를 기록하고 있다. 마을회관에는 마을회원들이 직접 에너지사용량을 기록하는 마을절전소가 있는데 집집마다 전기사용량을 막대그래프로 표시, 회원간에 경쟁심을 유발, 지난해부터 전기사용량 '제로'를 기록하고 있는 가구가 7~8 가구가 된다. 이 투어코스에 참여한 명덕초 정다은 양(10)은 “에너지를 너무 많이 쓰면 지구가 지지해요” 라는 에너지 3행시를 통해 투어에 대한 소감을 얘기하고 있다.
강동에코투어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현재 고덕천 자체를 에너지테마존으로 조성중이며 풍력, 소수력, 태양광 발전시설이 모두 조성되면 투어코스는 더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게 될 것” 이라며 “내년에도 강동구의 친환경에너지투어는 계속되며 참가를 원하는 단체는 전화로 예약가능하다. 주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을 기대한다”고 전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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