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네덜란드와 중국인 인질을 살해했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살해된 중국 인질은 50세의 판징후이로 베이징 출신의 프리랜서 컨설턴트이며, 네덜란드 인질은 올레 요한 그림스가드-오프스태드로 오슬로 출신이다. 이들이 정확히 언제 IS에 납치되었는지는 알 수 없다. IS는 지난 9월 선전용 영문잡지인 '다비크'에 이들의 납치 사실을 싣고 몸값을 요구했다. 하지만 노르웨이 정부는 인질에게 돈을 지불하는 것은 곧 다른 노르웨이인의 납치로 이어질 수 있다며 돈을 지불하기를 거부했다. 중국 정부는 '긴급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을 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다. 각국 정부는 인질 살해 사실에 분노를 표했다. 에르나 솔베르그 노르웨이 총리는 간담회를 열고 "냉혈한들이 살인을 저질렀다"며 "비열하고 야만적"이라고 비난했다. 솔베르그 총리는 "오후께 슬픔에 빠져 있는 올레 씨의 가족에게 연락했다"며 "우리 국민을 이렇게 대한 것에 대해 (IS는) 종교적·이념적으로 그 어떤 변명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훙레이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기자회견에서 "이날 인질이 살해된 사실을 접하고 큰 충격을 받았다"며 "세부 정보를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정부는 그가 납치된 후 여러 수단을 통해 인질을 구출하려고 노력해 왔다"고 덧붙였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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