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내년 하반기 공개 계획 국내 드론 최대 10만대 추산…해킹 위험 미리 막아야 드론의 위치정보 판별 기능, 디도스 공격 방어, 주파수 공격 퇴치 등 포함
드론 비행 장면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무인 초소형 항공기 '드론'에 대한 보안 가이드라인이 나온다.드론은 당초 군사용으로 개발됐으나 최근에는 항공촬영ㆍ무인택배ㆍ인명구조ㆍ농약살포ㆍ레저용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한국모형항공협회는 국내 이용되고 있는 드론의 수가 최대 10만대 정도라고 추산하고 있다.17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드론이 해킹 돼 큰 사고로 이어질 경우를 대비해 보안 가이드라인을 마련, 내년 하반기에 제시할 계획이다. 가이드라인에는 ▲드론의 위치정보 판별 기능 ▲디도스 공격 방어▲주파수 공격 퇴치 등이 포함된다. 위치정보 판별은 드론의 위성항법장치(GPS)를 해킹한 다음 땅에 있는 조종자에게 드론의 잘못된 위치정보를 제공해 사고를 유도하는 것을 막기 위해 필요하다. 디도스 공격 방어는 해커가 특정 드론에 통신전파를 쏘아 엄청난 트래픽이 발생시키는 것을 막겠다는 것이다. 이를 방어 못하면 비행중인 드론이 조종자의 제어신호를 받지 못해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주파수 공격 퇴치는 드론의 수평을 맞춰주는 자이로센서에 주파수 소음을 날릴 경우, 자이로센스 기능이 마비되는 것을 막기 위한 방안이다. 미래부는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기 위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에 연구 용역을 맡길 계획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국내 드론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지만 해킹 위험에 대비한 보안책이 필요하다고 판단, 가이드라인을 만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드론 조종 장면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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