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이슬람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 국가(IS)'가 16일(현지시간) 파리 다음의 테러 표적지로 미국의 수도 워싱턴을 지목했다.또 파리의 동시 다발 테러를 '승리'라고 평가하며 미국과 자발적인 연합에 참여하는 국가에 대한 새로운 공격을 예고했다. IS는 13일 프랑스 파리에서 벌인 테러 이후인 1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두 편의 동영상을 공개했다. 11분41초짜리의 동영상에는 여러 명의 남자가 등장해 "프랑스의 중심지 파리를 공격 한 것처럼, 우리는 반드시 미국의 중심지 워싱턴을 공격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또 다른 한 명은 "우리는 칼리프(예언자 무하마드의 후계자)의 전사이다" "선지자에 대한 복수를 맹세한다"고 말했다. 6분14초짜리 또 다른 동영상은 IS 전투원으로 보이는 남자들이 등장해 "이번에 거둔 위대한 승리로 전 세계 무슬림을 축복한다"고 말한 뒤 프랑스를 지목하며 "너희는 이슬람교와 IS를 공격해도 이슬람교도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신의 가호로 우리는 이번 공격을 이뤘다"고 말했다. 또한 이 동영상에서 "미국에 사는 사람은 누구이든지 평화를 누릴 수 없을 것이다. 연합군 또한 마찬가지다"고 경고하고 있다.무슬림을 향해서는 "너희 형제가 이룬 것처럼, 어디에서도 종교가 다른 이를 공격하라"고 선동했다. 한편 이 동영상에는 파리의 동시 다발 테러의 현장을 담은 뉴스 영상이 포함돼 있다. 촬영한 촬영 날짜와 장소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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