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연말은 없었다 수도권 6만가구의 진격

건설사, 내년 금리 오르고 주담대 심사 강화 우려에 분양물량 쏟아내[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아파트 분양의 비수기로 불리던 11~12월의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 수도권에서만 6만1189가구 분양이 계획돼 있다. 올해 내내 뜨거운 부동산 열기가 흔들리지 않는 모습이다.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연말 두달동안 6만1189가구가 분양시장에 나올 계획인 것으로 집계됐다. 임대물량을 제외한 수치다. 11월 4만8509가구, 12월 1만2680가구 등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2만924가구, 경기 3만8729가구, 인천 1536가구 등이다. 지난 10월까지 수도권에 공급된 물량이 16만870가구여서 연간으로 보면 22만가구가 쏟아지는 셈이다. 2000년대 접어든 이후 가장 많은 물량이다. 연말까지 분양물량이 쏟아지는 이유는 시장이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특히 내년에는 주택담보대출이 쉽지 않을 전망이고 금리인상도 임박해졌다는 평가 등의 요인으로 인해 서둘러 분양계획 물량을 털어내는 건설사들이 많다.권일 부동산 인포 팀장은 "분위기가 꺾이기 전에 공급하려는 경향이 강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수도권에 공급되는 주요 단지는 고루 포진돼 있다. 우선 롯데건설은 이달 경기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에서 '성복역 롯데캐슬'을 분양한다. 지하 6층~지하 34층 총 13개 동, 전용면적 84~99㎡ 아파트 2356가구 규모다. 단지 내에 들어서는 초대형 쇼핑몰에는 롯데시네마, 롯데마트를 비롯한 롯데의 다양한 쇼핑센터가 입점하는 것이 특징이다. 한신공영(주)은 김포 한강신도시 운양동에 공급하는 '운양역 한신휴 더 테라스' 분양에 나선다. Bc-08블록 232가구, Bc-09블록 184가구 등 416가구를 먼저 공급하며, Bc-11블록과 Bc-12블록을 순차적으로 분양할 예정이다. Bc-08블록은 전용 84㎡, Bc-09블록은 전용 59㎡로 구성된 중소형 테라스타운이다. GS건설은 다음달 경기도 화성시 능동에서 '신동탄파크자이2차'를 분양한다. 총 376가구 규모로 앞서 성공적으로 분양한 '신동탄파크자이1차' 982가구의 이은 2차 물량이다. 1, 2차가 합쳐 총 1358가구의 대단지 자이타운을 꾸리게 된다. 지하철 1호선 서동탄역이 도보거리인 역세권으로 동탄신도시와 병점을 양쪽으로 접해 양쪽 생활권을 모두 누릴 수 있다.㈜대원은 이달 하남미사강변도시 A3블록에서 '미사강변 대원칸타빌'을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9층 5개동, 전용면적 92~143㎡, 총 550가구로 구성된다. 126~143㎡ 15가구는 펜트하우스로 꾸며진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 되는 택지지구인 미사강변도시에 마지막 남은 한강조망 아파트다. GS건설과 신동아건설은 이달 중 동탄2신도시 A90블록 일대 '동탄자이파밀리에'를 분양한다. 민간참여형 공공주택인 이 단지는 분양가는 낮추되 고품질의 브랜드 아파트로 공급하는 신개념의 주거상품으로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 지하 2층, 지상 15층~20층, 11개동 총 1067가구 규모다. 반도건설은 동탄2신도시 KTXㆍGTX 동탄역(예정),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 내 C5, C8블록에서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7.0 및 8.0' 총 1941가구의 대단지를 선보인다.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7.0은 C5블록에 지하 3~지상 47층 5개동 아파트 710가구와 오피스텔 280실 규모며, 8.0은 C8블록에 지하 3~지상 42층 6개동 아파트 671가구와 오피스텔 280실 규모다. 서울에서는 삼성물산이 이달 녹번동에서 '래미안 북한산 베라힐즈'를 선보인다. 녹번동 1-2구역을 재개발한 단지로 총 1305가구(전용 59ㆍ84㎡) 규모로 이 중 337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단지는 녹번역 초역세권 아파트로 녹번역을 이용하면 종로 등 도심은 15분, 강남도 30분대 이동 가능하다.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건설부동산부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