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과 2019년 두 차례 발사 예정
▲천리안 2A호 상상도.[사진제공=미래부]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우리나라 정지궤도복합위성 명칭이 '천리안'으로 통합됐다. 2018년과 2019년 두 차례 발사예정에 있는 정지궤도복합위성의 명칭은 '천리안 2A' '천리안 2B'라는 명칭이 확정됐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는 한반도 기상·해양·환경 상시관측을 위해 현재 개발 중인 차세대 정지궤도복합위성을 선행위성인 '천리안'으로 고유 명칭을 부여한다고 16일 발표했다. 이와 관련 미래부는 지난 12일 정지궤도복합위성개발사업 추진위원회를 개최하고 천리안위성 후속위성 개념으로 천리안위성 2A/2B호를 부여키로 확정했다. 정지궤도복합위성 명칭은 단순히 인공위성의 궤도분류와 임무적 특성을 감안한 기술적 명칭으로 그동안 일반국민의 이해가 쉽지 않았다. 저궤도 '다목적실용위성'은 '아리랑'이라는 고유 명칭을 사용하고 있었다. 정지궤도복합위성은 그동안 고유 명칭이 없어 상대적으로 국민의 관심과 이해가 낮았다. 정지궤도복합위성의 상세설계 완료와 2016년 초부터 본격적 위성체의 조립·시험단계 진행에 따른 저궤도위성 대비 정지궤도위성 개발시리즈의 특성화, 대형위성 사업으로서의 정체성 부각이 필요한 시점이었다. 이번 고유명칭 부여는 이런 단점을 보완함으로써 정지궤도복합위성 개발 등에 대한 국민의 이해와 관심이 확산될 것이라고 미래부 측은 설명했다. '천리안(千里眼)' 명칭은 통신해양기상위성이 2010년 발사 이전에 우주를 향한 도전과 위성발사의 성공을 기원코자 대국민 공모를 거쳐 선정한 바 있다. '천리안'은 고도 3만6000㎞ 상공에서 24시간 한반도를 주시하는 뛰어난 관측능력을 비유한 명칭이다. 정확한 관찰력으로 한반도의 기상·해양·환경 상시관측은 물론 우리나라 위성개발기술의 우수성을 알리는 역할을 한다. 정지궤도는 지구의 자전방향과 속도가 동일해 특정지역의 24시간 관찰과 통신이 가능한 한정된 우주공간으로서 각 국은 정지궤도와 주파수 확보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19년까지 천리안위성의 독자개발 기술을 확보하고 우주개발중장기계획에 따라 2040년까지 민관통신방송위성, 항법위성 등 26기의 정지궤도위성을 전략적·지속적으로 개발 활용할 계획이다. 2011년부터 총 7200억 원을 들여 추진하고 있는 천리안위성 2A/2B호 사업은 내년 1월까지 상세설계를 마무리하고 천리안위성 2A호의 비행모델(FM, Flight Model) 조립을 시작해 위성 2A호는 2018년 5월, 위성 2B호는 2019년 3월에 발사할 예정이다.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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