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우래기자
국내 골프장이 내년에는 534개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국내 골프장이 10년 사이 2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는데….한국레저산업연구소가 12일 발표한 '2016년 한국 골프장산업 전망'에 따르면 2006년 기준 278개에서 내년에는 534개로 92%나 늘어난다. 현재 골프장 수는 517개다. 회원제는 10년 전 154개에서 39% 증가한 214개, 대중제는 94개에서 3배가 늘어난 286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대중제의 폭발적인 증가세가 동력이다. 회원제는 2012년 229개를 기록한 이후 입회금 반환 사태 등 악재가 터지면서 신설 코스가 거의 없었고, 오히려 대중제로 전환하는 곳이 늘어 감소세로 돌아섰다. 대중제는 반면 정부의 대중화 정책과 높은 수익률으로 급증세다. 회원제와 대중제 비중 역시 2006년 55.4-33.8에서 2016년 40.1-53.6으로 역전될 것으로 분석됐다.골프장 전체 이용객 수는 2006년 1935만명에서 내년 3470만명으로 79.3% 늘어날 전망이다. 문제는 골프장 경영 악화다. 회원제는 무기명 회원권 남발과 그린피 인하 등 '출혈 경쟁'으로 이용객 수 감소는 물론 객 단가 하락으로 적자 폭이 커지고 있다. 대중제도 앞으로는 녹록지 않은 환경이 다가오고 있다. 골프장 급증으로 이용객 수가 줄어 점차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