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희 작, 상실의 풍경
"파리서 초청전 잇따라…재단의 적극적인 프로모션 결실"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2014광주비엔날레 포트폴리오 공모에 선정돼 제 10회 전시에 참여했던 박세희 작가가 유럽 무대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박세희 작가는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예술 페스티벌인 뉘블랑쉬(Nuit Blanche)에 참여해 광주와 한국 현대미술을 세계에 알렸다. 지난해 광주비엔날레 포트폴리오 공모전에서 박세희 작가는 불타는 경관을 통해 이주와 이동에 따른 지역적 정체성의 상실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영상작품 ‘Vanished Landscape’(상실의 풍경)을 출품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재)광주비엔날레 측은 프랑스문화원 주재로 2014광주비엔날레를 찾은 ‘생카뜨르’(Centquatre) 감독이자 예술 페스티벌인 ‘Nuit Blanche’(2014-2015) 감독인 호제 마뉴엘 곤잘베스(Jose-Manuel Goncalves)에게 지역 작가들을 적극적으로 프로모션했으며, 박세희 작가의 파리행으로 결실을 맺게 됐다. ‘생카뜨르’는 오래된 장례식장 건물을 예술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해 도심 재생 및 예술가 레지던시 프로그램으로 화제를 모은 곳이다. 파리 전역에서 다양한 형식의 문화와 예술을 보여주는 페스티벌인 ‘Nuit Blanche’(10월 3~4일)와 이후 세계 3대 아트페어인 FIAC2015아트페어 주관의 ‘Nuit Blanche’(10월 22~28일)에서 ‘Vanished Landscape’(상실의 풍경) 미디어 작품을 선보였다. 조선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를 전공하고 런던예술종합대학교에서 사진을 공부한 박세희 작가는 광주와 뉴욕에서 2차례 개인전을 가졌으며, 광주시립미술관 양산동 창작스튜디오 입주 작가 등으로 활동한 바 있다. 박세희 작가는 이번 달 일본 요코하마와 태국 방콕 등지에서 단체전을 가질 예정이며, 내년 5월 께 사진 전문 갤러리인 서울 소재 스페이스 22에서 세 번째 개인전을 개최할 계획이다. 박세희 작가는 “지난해 광주비엔날레 참여를 통해 유럽 무대로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삼게 됐다”며 “앞으로 작가로서 역량을 쌓으면서 광주와 한국미술을 세계 미술계에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젊은 작가들의 등용문인 광주비엔날레 포트폴리오 공모전에는 지난해 46명의 젊은 작가들이 응모해 치열한 경쟁률을 보이면서 광주비엔날레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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