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한국은행은 지난달 16일 부산본부 화폐정사실에서 발생한 5만원권 유출 사고와 관련해 부산본부장과 담당 팀장의 직위를 해제했다고 6일 밝혔다. 또 관련 직원들에게도 화폐에 대한 감시 소홀 및 관리책임을 물어 정직 또는 감봉의 중징계 조치를 취했다.화폐정사업무의 보안 강화대책도 마련했다. 한은은 우선 유사사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본점과 지역본부의 모든 화폐정사실에 출입자를 감시하는 전담인력을 1명씩 배치하고 연말까지 화폐정사실 출입구에 X-레이(Ray) 검색대를 설치하기로 했다. 또 화폐정사실 출입자의 지정복장 착용을 의무화하는 한편 화폐정사실내 CCTV를 고해상도 카메라로 전면 교체할 예정이다. 유지보수업체 직원에 대한 관리도 강화된다. 유지보수업체 직원에 대한 본사 자체교육(금융사고예방 및 윤리행동강령 교육 등)을 연 13회에서 연 26회로 대폭 확대하고 이들 직원이 근무시간중 이동할 때에는 한은 책임자의 승인을 받도록 했다. 이밖에 한은은 총재 특별지시에 따라 화폐정사 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업무를 처리함에 있어 관련 규정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촉구하는 공문을 전 직원에게 발송했다.한편 신임 한은 부산지역본부장에는 조희근 금융검사실장이, 금융검사실장에는 서영만 금융검사실 부실장이 각각 임명됐다.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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