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대전시가 도시마케팅을 위한 준비 작업에 두 팔을 걷어 붙인다.시는 이달 한 달간 관내 지역주민 500명과 6대 특·광역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대전의 정체성 확립을 위한 사전 인식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정체성을 도출해 도시마케팅을 벌일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조사는 지역, 연령, 성별 인구비례를 적용한 표본을 추출해 만 15세 이상 59세 미만의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설문내용은 ▲대전에 대한 인식 및 인지도 ▲이상적 도시의 모습 ▲현 거주지에 대한 평가 ▲상장마크, 브랜드 슬로건 등 대전의 상징물에 대한 평가 등의 도시 브랜드이미지에 관한 인식도가 포함됐다.시는 이 같은 과정을 거쳐 도시마케팅을 위한 준비를 마치고 타 도시와 차별화된 도시브랜드를 발굴·육성해 대전의 브랜드가치를 높여갈 복안이다.이를 위해 시는 지난 7월 기획조정실에 도시마케팅담당을 신설한 바 있다. 또 향후 도시마케팅 전담기구로써 대전마케팅공사의 기능 및 위상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브랜드가치 제고의 가시적 실현방안으로 시는 내년 중 ‘대전 기네스’ 공모전을 개최, 시민들의 참여로 지역 내 곳곳에 숨은 ‘최고·최장·최초·유일’의 유·무형적 자산을 찾아내고 여기에 스토리를 가미하는 방식으로 차별화된 브랜드로 육성시킨다는 계획을 가졌다.이밖에 엑스포과학공원의 한빛탑 주변과 원도심 등지의 도시마케팅을 위한 거점지역을 선정해 이를 대전의 대표 장소로 자리매김하는 마케팅 시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예정이다.이동한 국제협력담당관은 “도시마케팅은 현재 해외 선진도시들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한 하나의 방편으로 추진하기도 한다”며 “대전시는 우리나라의 대표 과학 도시라는 타이틀에 안주하지 않고 ‘2017년 APCS’의 성공 개최 등으로 도시를 마케팅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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