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백' 쿠론, 집안 꾸미기 나선다

"브랜드 이미지 자리잡아, 영역 넓히는 작업 진행"향후 구두, 패션 분야 진출도 관심

지난 5일부터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진행되고 있는 라이프스타일페어 '메종 드 쿠론'의 뷰티풀 룸. 곳곳에 쿠론이 선보이는 쿠션, 다용도 받침대 등 생활용품을 소개했다.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전개하는 잡화 브랜드 쿠론이 '라이프스타일' 영역으로 발을 넓힌다. 실내 공간을 감각적으로 꾸밀 수 있는 실용적 오브제를 출시, 매장을 통해 지속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쿠론은 일상에서 편안하게 활용되는 쿠션, 다용도 받침대 등 생활용품을 향후 출시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정체성을 확대하는 작업을 준비중이다. 가구 및 아트피스를 제작하는 젊은 디자이너·디자이너그룹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감각적인 디자인을 공유하는 작업을 시작으로 별도의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인다는 것이다. 오는 7일까지 한남동 블루스퀘어 네모에서 라이프스타일페어 '메종 드 쿠론'을 개최하는 것도 이 같은 브랜드 확장의 일환이다. 이와 관련, 석정혜 쿠론 이사는 "'쿠론'이라는 이름이 가지는 모던, 럭셔리 잡화 브랜드로서의 이미지가 확고히 굳혀졌다고 판단, 브랜드의 영역을 넓히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조만간 쿠션이나 컵받침, 다이어리 패키지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제품이 쿠론의 이름으로 출시돼 매장에서 판매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09년 석정혜 이사가 직접 디자인한 핸드백 '스테파니'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업계에 이름을 알린 쿠론은 2010년 코오롱에 인수되며 몸집을 키웠다. 2011년 120억원 수준이던 매출은 지난해 기준 630억원으로 껑충 뛰었으며, 올해는 710억원을 목표로 잡화 시장에서 전례없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쿠론은 라이프스타일 영역 진출에 이어 구두, 패션영역에 대한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 석 이사는 "쿠론이라는 브랜드를 단순히 '핸드백'으로 제한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단기간에 결과물을 보여줄 수는 없지만, 단계적으로 다양한 영역에서 쿠론의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라이프스타일페어 '메종 드 쿠론'은 모던 건축을 컨셉으로 한 이번 시즌 캠페인의 일환으로, 국내외 디자이너들의 가구와 아트피스, 오브젝트를 통해 쿠론식(式) '여자들이 꿈꾸는 공간'을 보여줬다. 이번 페어에는 글로벌 디자이너 그룹 '핀우'와 곽철안 작가(가구), 유화성 디자이너, 김희원 작가(아트피스) 등이 참여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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