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안내] 10년 후 세계사 外

[아시아경제 정동훈 인턴기자]

10년 후 세계사

◆10년 후 세계사=오늘을 만든 것이 10년 전이라면 바로 오늘이 10년 후를 만든다. 일간지 국제부에서 오랫동안 세계의 이슈들을 직시하며 분석한 기자들은 이런 통찰을 얻고 ‘10년 후 세계사’를 펴냈다. 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 지금 세계를 구성하는 흐름은 무엇인지, 과연 반복되는 세계사적인 이슈는 무엇인지 살펴봤다. 지금 보도되는 사건들의 원인은 무엇이고 우리에게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것이며,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정리하고자 했다. 미래 역사를 결정할 열아홉 가지 의제를 제시한다. <구정은·정유진 지음/추수밭/1만4000원>

라이프 트렌드 2016

◆라이프 트렌드 2016=2016년 문화와 라이프스타일, 비즈니스와 마케팅에서 주목해야할 주요 트렌트를 한눈에 보기 쉽게 키워드로 정리한 책이다. 책은 2016년을 본격적인 취향소비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점점 개인화되는 사회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남다른 취향이 돋보이는 세상을 만들었다. 남들이 다하는 건 유행일 뿐 취향이 아니다. 사람들은 가로수 길을 떠나 세로수 길로 가고, 홍대를 떠나 망원으로 발길을 옮긴다. 책은 영원히 청춘이고픈 젊은 40대, 느리게 살고픈 슬로우족(族)등 한국사회의 현재와 미래를 내다봤다. <김용섭 지음/부키/1만5000원>

내 안에서 나를 만드는 것들

◆내 안에서 나를 만드는 것들=‘경제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애덤 스미스. 후대의 많은 이들은 그를 ‘국부론’으로 기억하지만 그가 아꼈던 책은 ‘도덕감정론’이었다. 그는 경제학자 이전에 도덕 철학자였다. 그는 더 나은 삶을 위해서 자기 자신을 알아차려야 한다고 얘기했다. 러셀 로버츠는 애덤 스미스의 도덕감정론을 쉽고 재밌는 사례와 함께 풀어냈다. 부, 행복, 이기심, 이타심, 정의, 관계 등 개인과 사회를 만드는 여러 요소들의 본질을 알려주고 그것들을 좋은 방향으로 이끄는 애덤 스미스의 가르침을 오롯이 담아냈다. <러셀 로버츠 지음/세계사/1만5000원>

빅데이터 베이스볼

◆빅데이터 베이스볼=강정호의 소속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1992년부터 2013년까지 20년간 승률 5할을 넘지 못했다. 그런데 빅데이터를 구단운영에 도입하며 새로운 팀으로 변모했다. 야구에는 어떤 스포츠보다 많은 숫자가 등장한다. 타율, 승률, 출루율 등이 그것이다. 하지만 보이지 않는 숫자가 진실을 말해주기도 한다. 피츠버그는 통계학자를 프런트로 영입한 이후 보이지 않는 숫자에 접근했다. 빅데이터를 이용해 포수가 얼마나 능숙하게 투수의 공을 스트라이크로 이끌어냈는지를 수치화했고 이를 통해 러셀 마틴이라는 포수를 영입했다. 마틴과 짝을 이룬 투수들의 방어율을 떨어지기 시작했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피츠버그의 영입전략을 담아낸 책이다. <트래비스 소칙 지음/이창섭 옮김/처음북스/1만6000원>

지적자본론

◆지적자본론=전자책, 서적유통산업의 사양화 흐름 속에서도 플러스 성장을 유지하는 일본의 츠타야 서점. 이 서점의 성공비결을 담은 책이다. 최고경영자 마스다 무네아키가 밝힌 키워드는 ‘고객 가치의 창출’과 ‘라이프 스타일 제안’이다. 미래의 기업은 제안과 기획을 통해 고객가치를 창출해야 하며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켜야만 한다. 이것이 츠타야 서점의 브랜드 파워다. 지적자본의 시대에 ‘제안력’이 지닌 중요성과 이를 뒷받침하는 ‘디자인’에 대한 새로운 고찰을 전한다. <마스다 무네아키 지음/이정환 옮김/민음사/1만3800원>

열정 ON AIR

◆열정 ON AIR=300번의 오디션 탈락에도 포기하지 않고 아나운서의 꿈을 이룬 지은이 정세미. 책은 열여섯 살의 나이에 홀로 미국으로 떠났던 지은이가 긴 방황 끝에 찾은 꿈을 이루는 과정을 담았다. ‘국제 아나운서’라는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들어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원동력에 대해 지은이는 무엇보다 나만의 꿈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좋아하는 일, 하고 싶은 일이라면 망설이지 말고 도전하길 권한다. <정세미 지음/매일경제신문사/1만4000원>

코리안 인베이전

◆코리안 인베이전=전세계에 식품산업 열풍이 불고 있다. 식품산업은 생명과 건강을 책임지는 파급효과가 막강한 국가기반 산업이다. 또한 지방경제 활성화와도 직결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산업이기도 하며 고용창출 효과가 크고 수출확대에도 이바지할 수 있는 수출 지향형 산업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러한 식품산업의 가능성에 비하면 국내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에 불과하다. '코리아 인베이전'은 대한민국 경제의 새로운 원동력이 될 식품산업의 가능성을 파악하고 다양한 혁신을 모색했다. <네모파트너즈·매일경제TV 지음/매경출판/1만4000원>

나사는 어떻게 일하는가

◆나사는 어떻게 일하는가=물리학을 전공하고 나사의 기술팀을 성공적으로 이끈 지은이가 전하는 나사만의 조직관리법을 담은 책이다. 나사는 1986년 챌리저호 폭발 사건, 1990년 허블망원경 반사경 문제, 1993년 옵저버호 발사 실패 등을 딛고 조직관리법을 바꿔나갔다. 책은 공학을 전공한 직원들이 많은 나사에서도 조직관리의 핵심은 사람들과의 관계에 있다고 지적한다. 사람으로 이루어진 팀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사회적 맥락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실패를 성공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이 맥락을 파악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바꾸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찰스 펠러린 지음/유보림·박창우 옮김/1만7000원>

리더의 기술

◆리더의 기술=제각기 흩어져 있는 조직을 하나로 모아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바인딩 어프로치(BINDING APPROACH)’ 기법을 소개한 책이다. 글로벌기업과 공기업 등에서 근무하는 경영자들로부터 재의뢰율 90퍼센트에 일본 최고의 혁신 컨설턴트 오기사카 데쓰오가 썼다. 컨설턴트로서 20년 간 쌓은 통찰력과 조직 혁신 노하우를 온전히 녹여낸 ‘바인딩 어프로치’를 책에 담았다. 조직 혁신 고민에 빠진 리더들에게 혁신 과제를 돌파하고 조직의 성과 향상을 이루게 하는 체계적인 방법론으로써 하나의 해답을 제시한다.<오기사카 데쓰오 지음/정세영 옮김/엔트리/1만4000원>

바이오코드

◆바이오코드=DNA 이중나선구조의 발견에서부터 행성 규모의 유전체학이 시작되는 날에 이르기까지, 유전체학 전반을 살펴보는 책이다. 지구상의 생명체들은 공통된 생물학적 암호로 구성된다. 모든 유기체의 DNA는 연관되고 결합되어 하나의 존재를 드러낸다. 이것이 바이오코드다. 최초의 유전체에서 내려온 지구 바이오코드는 수십 억 년 동안 다양화되면서 살아남았다. 이것이 세상을 만들었고, 우리를 만들었다. 책 ‘바이오코드’는 인체를 넘어 지구의 운영시스템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던 필드·닐 데이비스 지음/김지원 옮김/반니/1만5000원>

주역의 힘

◆주역의 힘=중국과 동아시아 문화의 근원을 이루는 책 주역을 통해 현대 사회에서 리더가 갖추어야 할 자세와 결단력, 태도 등을 말하는 책이다. 리더십이란 시공간을 장악하고 현실에 맞는 적당한 조치를 취해서 조직을 안정적으로 발전시키는 힘이다. 조직의 리더는 변화에 끝까지 대처할 수 있고 적절한 곳에 사람을 쓸 수 있어야 한다. 굳세면서도 부드러운 균형감도 갖춰야 한다. 책은 주역을 통해 리더십을 배울 수 있다고 말한다. 총 20장으로 구성돼 주역의 유래와 역사, 리더가 시·공간을 장악해야 하는 이유 등을 설명한다. <문킨촉 지음/박문현·임혁석 옮김/글항아리/2만2000원>

손정의 비록

◆손정의 비록=세계 3위의 정보통신 기업 소프트뱅크의 회장 손 마사요시(한국명 손정의). 책은 그의 성장 과정에서부터 경영 철학까지를 다뤘다. 재일교포 3세로 인생 역전의 드라마를 쓴 그가 약관 19세에 인생 50년 계획을 세운 일부터 현재의 130여 계열사를 거느린 거대 그룹 소프트뱅크로 기업을 공개하고 성장시키는 과정을 그렸다. 지은이인 오시타 에이지는 손정의와 그의 주변 인물 10여 명 이상을 인터뷰해 CEO로서, 인간으로서 손정의의 면모를 입체적으로 그렸다. <오시타 에이지 지음/김선숙 옮김/성안당/1만3800원>

정주영은 살아있다

◆정주영은 살아있다=고 정주영 현대회장의 일화와 어록을 담은 책이다. 책은 청년실업 등 희망이 없는 시대에 정주영의 도전정신은 한국사회에 다시금 힘을 줄 수 있다고 얘기한다. “이봐, 해봤어”라는 말과 함께 생각을 실천으로 옮긴 CEO 정주영. 그는 조선·건설·대북사업 등 끊임없이 미지의 산업에 도전했고 성공했다. 지은이는 정주영 리더십을 도전, 신용, 긍정, 창의, 이타의 리더십으로 정의하고 책을 구성했다. <김문현 지음/솔/1만5000원>

문화장터를 여는 청년기획자들

◆문화장터를 여는 청년기획자들=이태원 우사단 마을의 계단장을 만든 김연석, 장터에서 발견한 콘텐츠를 바탕으로 인터넷 쇼핑몰을 창업한 ‘도떼기마켓’의 성시호 등 일곱 명의 청년기획자들. 그들의 성장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책은 청년실업문제를 기업취직과 창업 등 기존의 방법이 아니라 자신만의 길을 찾은 이들을 조명한다. 혼자하기 어려우면 여러 명이 모여 협력하고, 각자의 재능을 살리려 노력했던 청년기획자 일곱 명은 입을 모아 “스스로에게 선택할 기회를 주라”고 젊은 세대에 조언한다. <원철 지음/파라북스/1만2800원>

사기 명문장 100구

◆사기 명문장 100구=사기(史記)는 전설에 가까운 오제에서 한나라 무제에 이르기까지 군주와 영웅, 자객과 범인 등 수만 가지 인간 군상을 담아낸 책이다. 사기는 또한 세상사의 온갖 성공과 실패의 이야기와 지혜가 담기기도 했다. “토끼가 죽으면 사냥개를 삶는다” “태산은 흙덩이를 사양하지 않고 강과 바다는 가는 물줄기를 골라내지 않는다” 등 사기 안의 수많은 명문장들은 삶의 지혜를 준다. 책은 사기의 명언과 명구 100개를 추려 최고의 고전이 전하는 감동과 재미를 선사한다. <공손책 지음/양중석 옮김/눌민/2만원>

하트마크

◆하트마크=건축과 공간을 마케팅의 관점에서 해석한 책이다. ‘공간’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존재해야 하는지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과 그에 대한 답을 제시한다. 건축물은 물리적 공간을 넘어 기업과 도시의 브랜드 정체성을 형성한다. 지은이는 성공적인 공간 마케팅(Space Marketing)은 사람들을 두근거리게 하고 기억나게 하고 찾아오게 만드는 것이라고 얘기한다. 랜드마크를 넘어 사람들의 심장을 흔드는 하트마크(Heart Mark)를 소개한 책이다. <홍성용 지음/이새/2만원>

2016 한국인이 열광할 12가지 트렌드

◆2016 한국인이 열광할 12가지 트렌드=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코트라)가 전 세계의 최신 트렌드를 소개한 책이다. 코트라는 이 책에서 내년 유행할 시장과 상품, 서비스 분야 트렌드 열두 개를 선정했다. 현금이 사라지고 있는 ‘캐시 프리’, 고래를 이기는 ‘강한 새우’, 먹거리의 이상의 경험을 제공하는 ‘비욘드 푸드’ 등 2015년 지구촌 곳곳에서 발견한 트렌드를 이 책에 담았다. 암스테르담, 런던, 뉴욕, 나이로비 등 33개 코트라 해외무역관에 근무 중인 직원들이 집필에 참여했다. <KOTRA 지음/알키/2만원>

좌전 명문장 100구

◆좌전 명문장 100구=‘좌전’은 춘추를 해석한 유교경전 중 하나다. 고전 중국의 역사 해석과 사건 기술의 본보기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책은 좌전의 중심 내용을 알려주는 문장 100개를 추려 현대적 감각에 맞는 번역과 해설을 덧붙였다. 그리고 문장들이 역사적으로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현재에 어떠한 방식으로 이해되고 인용될 수 있는지 알려준다. <문심워크숍 지음/신원철 옮김/눌민/2만3000원>

서른, 잔치는 끝났다

◆서른, 잔치는 끝났다=최영미 시인의 첫 시집 ‘서른, 잔치는 끝났다’의 개정판이다. 1994년 출간 당시 파격적인 언어 구사와 재기발랄한 비유, 냉소적이고 직설적인 화법으로 신선한 충격을 일으켰던 시집은 50만부 이상 판매를 기록했다. 이번 개정판에서 시인은 ‘지하철에서 6’ 등 시 세편을 덜어내고 과도한 수식어를 쳐내는 등 젊은 날의 시편들을 일일이 손보았다. <최영미 지음/창비/8000원>

짠테크 전성시대

◆짠테크 전성시대=부자들도 절약으로 시작한다. 절약은 생각보다 돈을 빨리 모으고 모은 돈은 쥐고 있을 수 있는 방법이다. 짠돌이카페 회원 42인이 절약노하우부터 돈 불리는 방법까지 공개했다. 이들은 가장 확실한 재테크 방법은 절약이라고 주장한다. 온라인과 모바일을 활용한 절약 노하우는 풍성해졌다. 책은 나에게 맞는 금융상품 가입법, 정부지원금 골라먹기 등을 쉽게 설명했다. 책은 4부로 구성돼 1부에서는 절약으로 맨주먹을 탈출한 사람들의 이야기, 2부와 3부에서는 손쉽게 따라할 수 있는 절약법과 부자되는 습관들, 4부에서는 경제적 자유를 이룬 부자들의 이야기를 다뤘다. <짠돌이카페 지음/길벗/1만3500원>

내일도 사랑을 할 딸에게

◆내일도 사랑을 할 딸에게=연애와 사랑도 기술이 강조되는 시대다. 연애 관련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여러 가지 기술들이 쏟아진다. ‘연애를 이렇게 까지 기술적으로 접근해야 돼?라는 피로감이 생긴다. 지은이는 ‘사랑하나면 모든 것을 극복할 수 있다’는 막연한 믿음에서 벗어나 사랑은 완벽하지 않은 게 당연하고 자신을 믿기를 권한다. 이어 2~30대 여성들에게 사랑을 공부할 것이 아니라 사람을 공부해야 한다고 얘기한다. 책은 총 3부로 나눠져 1부는 사랑을 두려움 없이 시작하기 위한 마음가짐, 2부는 여자를 힘들게 하는 사랑을 마주했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할 지에 대해서 다뤘다. 3부는 사랑의 단계마다 여자들이 노력하면 좋은 것들에 대해 조언했다. <유인경 지음/위즈덤경향/1만2800원>

박성우 시인의 창문엽서

◆박성우 시인의 창문엽서=시인 박성우의 산문집이다. 시인은 순박한 사람들이 어떻게 만나 사랑을 하고 가정을 일궈 살아가는지에 대해 썼다. 시인은 사계와 숨어 있는 들꽃, 사람들의 꾸밈없는 표정과 주름진 할매들의 손길을 소중하게 담아냈다. ‘거미’, ‘가뜬한 잠’, ‘자두나무 정류장’ 등의 시집으로 한국 서정시의 맥을 이어가고 있는 박성우 시인은 삶이 묻어나는 따뜻하고 진솔한 시편들을 썼다. 또한 불모지나 다름없던 '청소년시'에 눈 돌려 청소년들을 만나 고민과 갈등을 함께 나눈 끝에 청소년시집 ‘난 빨강’을 펴냈다. <박성우 지음/창비/1만4000원>정동훈 인턴기자 hooney53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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