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정부가 폭스바겐 뿐만 아니라 아우디와 포르쉐 등 3000cc급 차량도 배출가스 조작여부를 검사한다.3일 환경부는 "이달 중순까지 예정대로 폭스바겐 차량 6차종 7대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이르면 이달 중순 폭스바겐 차량 조사 결과 발표시에 경유차 조사 확대계획도 발표할 예정"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미국 환경보호청(EPA)은 2일(현지시간) 독일 자동차회사 폭스바겐의 배기가스 검출 결과 조작 사실을 추가 적발했다고 발표했다. EPA는 이날 폭스바겐의 신형 6기통 3000㏄ 디젤 엔진에서도 배기가스 검출 시험 결과를 조작하기 위한 소프트웨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EPA는 기존에 문제가 됐던 것처럼 이 소프트웨어도 배기가스 검사시 실제 주행과 다른 수치가 나오도록 작동한다고 밝혔다.이 3000㏄급 6기통 디젤엔진은 주로 2014년부터 2016년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주로 사용됐다. EPA는 폭스바겐의 투아렉은 물론 럭셔리 브랜드인 포르쉐의 카이엔 모델과 아우디의 A6, A7,A8 콰트로와 Q5 등에 이 엔진이 사용됐다고 밝혔다.폭스바겐은 대형 악재가 추가로 터지자 긴급 진화에 나섰다. 폭스바겐측은 EPA 발표에 대해 즉각 "사실과 다르다"며 "문제의 조작 장치는 신형 모델에는 부착되지 않았다"고 전면 부인했다.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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