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렬 대표 'BOE 등 중국 LCD 빅3 중심으로 영업'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성장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고려해 중국시장에서 빅3를 중심으로 영업을 전개하고 있다."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1년 만에 이전 상장하는 리드 임종렬 대표이사는 2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하며 "고객으로부터 인정받고 있는 인라인시스템의 경우 신규 수요에 더해 상대적으로 마진이 양호한 개·보수 사이클이 시작되는 시점으로, 지속 성장과 수익성 향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2009년 설립된 리드는 다수의 LCD 글라스 공정 설비를 하나의 라인으로 일괄 처리하기 위한 자동화 설비와 이를 제어하는 첨단 소프트웨어로 구성된 '인라인시스템(In Line System)'이 주력 제품이다. 현재 LG디스플레이뿐 아니라, BOE, CSOT, 티안마(Tianma) 등 국내외 업체에 이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중국은 최근 전 세계 투자의 40%를 차지할 정도로 설비에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는 '큰 손'이다. 리드는 투자를 선도하고 있는 중국 3대 업체를 고객으로 보유하고 있는 만큼 향후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나가겠다는 전략이다. 국내 LCD 시장은 더 이상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회의론에도 불구하고 리드가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자신하는 이유도 바로 중국 LCD 1,2,3위 업체를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임 대표는 "1위 기업인 BOE와는 지난 2010년 이래 지속적인 매출이 발생하고 있으며, 2위 CSOT는 2014년, 3위 Tianma와는 2015년 하반기에 거래를 개시했다"며 "국내 LCD 시장이 둔화됐다고 하지만 그건 국내에 해당되는 지적이고 중국은 향후 5년은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리드의 가장 큰 장점은 LCD 공정에 대한 이해와 경험이다. 이로 인해 생산라인(FAB)의 입장에서 병목현상이나 과부하 부분을 읽어내고 이에 대한 솔루션을 자체 개발하는게 가능하다. 실제 이 회사는 노광공정 온도제어 설비인 TCU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고 에너지 절감장치인 TRU 역시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이와 함께 AMT, CMC등 신규 자동화 설비의 개발을 완료해 적극적으로 영업 활동 중이다. 리드는 기술력과 제품력을 바탕으로 2015년 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0% 늘어난 215억원, 당기순이익은 11억7000만원을 기록했다. 수요예측은 4~5일, 청약은 11~12일 각각 양일간 진행한다. 공모희망가 밴드는 주당 4500~5100원이다. 주관사는 KDB대우증권이며, 20일부터 코스닥시장에서 매매가 개시된다. 리드는 공모 자금을 장비 개발에 투자할 계획이다. 임 대표는 "이번 공모를 통해 약 40억원을 조달할 것으로 예상하는데 이는 장비 개발에 쓸 계획"이라며 "장비 한 대를 개발하는데 평균 25억~30억원이 소요된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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