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아시아 증시가 2일 대부분 하락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하락마감됐고 중국 제조업 지표도 부진했던 탓이다. 다만 정작 중국 증시는 하락출발 후 낙폭을 조금씩 줄이는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전날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중국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8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하지만 금일 금융시장 정보업체 마르키트 이코노믹스가 발표한 10월 중국 제조업 PMI는 8개월째 기준점 50을 밑돌았지만 9월에 비해 큰폭으로 반등하면서 최악 국면은 지난것 아니냐는 일말의 기대감을 갖게 했다. 일본 증시는 급락했다. 중국 제조업 경기 부진에 일부 기업들이 실적 예상치를 하향조정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9% 급락한 1만8725.74로 2일 오전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 지수도 1.9% 밀린 1528.40으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연간 순이익 예상치를 하향조정한 기린 홀딩스와 고베제강이 4% 넘게 급락했다. 크레디스위스가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시장수익률 하회'로 하향조정한 가와사키기선도 7% 넘게 급락했다. 반면 기대 이상의 2분기 순이익 발표와 함께 연간 영업이익 예상치를 상향조정한 무라타 제작소는 4% 가량 급등했다. 1% 이상 밀리며 개장했던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낙폭을 조금씩 줄이고 있다. 한국시간 오전 11시22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0.6% 하락을 기록 중이다. 선전종합지수는 장중 반등에 성공해 0.5%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각 홍콩 항셍지수는 0.9%,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 지수는 1.4% 하락 중이다. 대만 가권지수는 0.3% 오르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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