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들이 벌써부터 ‘미리~미리 크리스마스’를 노래하기 시작했다. 11월은 아직 이른 크리스마스 시즌이지만 백화점들에겐 크리스마스가 침체된 구매력을 창출할 수 있는 마케팅의 수단. 크리스마스 자체가 소비심리에 불을 당기는 요소가 되는 등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아이들이나 연인들처럼 백화점도 설레이기는 마찬가지다. 이에 갤러리아명품관은 11월1일부터 ‘불꽃’을 모티브로 한 크리마스트리를 선보인다.
유통업계, 성탄 마케팅 스타트…대형 트리 잇따라 선보여[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유통업계가 벌써부터 성탄절 준비에 나서고 있다. 점포 외관에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로 성탄 마케팅 준비에 한창이다.2일 업계에 따르면 갤러리아명품관은 '불꽃'을 모티브로 한 성탄 트리를 1일부터 선보였다. 산타마을을 배경으로 한 불꽃 트리는 하늘로 쏘아 올린 불꽃을 형상화한 7개 구조물로 구성돼 있으며 산타가 루돌프 사슴이 아닌 거대한 열기구를 타고 선물을 전해주기 위해 출발하는 모습을 나타냈다.하늘로 쏘아 올린 불꽃 트리와 열기구 아래에는 63채의 집으로 구성된 산타마을이 있고, 불꽃트리의 웅장함 이외에도 아기자기한 구성을 통해 재미를 살렸다.밤에는 '불꽃트리'로 불꽃축제를 연상케 한다면 낮에는 골드컬러로 빛을 내는 '골든트리'로 변모, 터지는 불꽃이 멈춘듯한 시각 효과로 명품관을 찾는 고객들에게 특별한 포토존을 제공한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올해 갤러리아명품관의 크리스마스 트리는 한화그룹의 상징인 불꽃을 모티브로 했으며 올 12월 말에 오픈 예정인 63빌딩 면세점의 '골드바' 등 면세점의 콘셉트를 반영했다"고 말했다.한화갤러리아는 이와 함께 백화점 임직원과 고객이 기부 물품을 상자에 담아 성탄 트리 형태로 만들었다가 기부하는 나눔 트리 기부활동도 펼칠 예정이다. 롯데월드몰도 1일부터 '위대한 겨울 여행'이라는 주제로 1만5000㎡에 달하는 외관 전체와 주변 거리에 성탄 장식을 선보였다.
에비뉴엘 월드타워점에서부터 롯데시네마가 있는 쇼핑몰까지 500m에 달하는 외관 전체에는 250만개의 LED조명이 자리를 잡았다.롯데월드몰은 눈 덮인 숲, 화려한 겨울 축제, 크리스마스 마을 등 3가지 주제로 성탄 장식과 눈꽃 장식을 설치했으며 광장에는 높이 15m의 대형 트리도 설치했다. 현대백화점도 1일 압구정본점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디지털 자선 트리'를 운영한다. 디지털 자선 트리는 기부를 하면 LED 조명이 바뀌면서 캐럴 음악이 나온다. 이 트리와 연결된 '기부봉'을 고객이 잡으면 현대백화점이 그 횟수만큼 '연탄은행'에 연탄을 기부할 예정이다. 또 트리와 연결된 '키오스크(무인단말기)'를 통해 기부받은 지폐나 동전은 전액 사랑의 열매로 전달돼 소외된 이웃을 위해 쓰인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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