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민감 여신에 집중하면 필요한 성장산업 지원 못해”
손병두 금융위 금융정책국장이 21일 서울 중구 금융위원회 1층 기자실에서 가계부채 종합관리방안 사전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자료:금융위원회)
[아시아경제 강구귀 기자] 금융위원회가 기업은행과 산업은행의 역할을 조정하는 방안을 1일 발표했다. 기은은 창업 성장초기 기업에 대한 지원을 대폭 늘리고, 산은은 대기업 위주 지원에서 중견기업 예비중견기업 위주로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내년 중에는 유암코(연합자산관리)와 구조조정 협업도 추진한다. 유암코가 중견 일반대기업에 대한 구조조정전문회사로 정착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채권기간이 다수 분산된 구조조정기업을 우선 매각대상으로 선정하고, 유암코로 의사결정을 단일화하기로 했다. 다음은 손병두 금융위원회 정책국장과 일문일답이다. ▲비금융자회사 매각은 어떻게 해야하나-출자전환 기업은 정상화하고, 중소기업은 투자해 M&A(기업인수합병)이나 상장(IPO)를 해야한다. 목적이 달성됐으면 바로 시장에 매각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자회사관리위원회를 신설해 구체적인 부분을 살펴보겠다. ▲산업은행 기능이 자주 바뀐다-산업은행 정책성이 왔다갔다 하는 것은 정부에도 귀책사유가 있다. 정책금융기관 다운 모습을 갖춰야한다. IB기능은 정책 IB를 감당하고, 구조조정 역할 충실히 해야하는 쪽으로 할 것이다 ▲경기민감산업에 대한 구조조정은 어떻게 되나-구조조정의 속도와 시기는 신용위험평가와 처리방향에 따라 이뤄질 것이다. 중소기업은 정기신용위험평가 10월 말에 종료했다. 11월중에 구조조정대상을 선정한다. 대기업은 11~12월 평가 결과에 따라 결정한다. 채권은행이 워크아웃, 등급이 안좋은 기업은 법정관리를 할 것이다. ▲산업은행 지분 중 유암코로 넘어가는 비중은 어떻게 되나-구체적으로 기준을 마련 할 것이다. 유암코는 정상 구조조정 대상 기업에 대해 물색 작업을 하고 있다. 해를 넘기지는 않을 것이다. 대상 중에 산업은행이 구조조정하는 대상 기업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산업은행 인력구조 개편은 어떻게 되나-정책금융공사와 통합 후 점진적으로 인력의 10% 정도를 줄이는 작업을 추진한다. 5개 분야 중심으로 재편작업 할 것이다. ▲여신 재점검은 여신 회수 목적이 있는 것인가-개별기업에 대한 처리방안을 채권은행이 단독으로 정할 수 없다. 경기민감산업은 산업 전체 처한 상황을 살펴야 한다. 다만 경기민감산업 여신에 집중하면 정작 필요한 성장산업은 지원 못한다. ▲정책금융기관이 수출입은행도 있는데 왜 방안에 없나 -선택과 집중 차원에서 이번 TF에서 논의하지 않았다.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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