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방문 중인 이낙연 전남지사가 29일(현지시간) 베이징호텔에서 열린 ‘제2회 실크로드 국제협력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이 지사는 전남의 풍부한 해양자원 등 투자여건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제공=전남도
"중국 ‘실크로드 국제협력 포럼’초청연설, 솔라시도 등 투자 요청"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투자유치와 전남 농수산식품 수출 활로 모색을 위해 중국을 순방중인 이낙연 전라남도지사는 “중국 꿈의 상징인 ‘일대일로(一帶一路·육지와 해상의 실크로드)’구상에 우리나라와 전남이 동참해 공동번영을 이루길 희망한다”고 말했다.이 지사는 29일 중국 베이징호텔에서 열린 ‘제2회 실크로드 국제협력포럼’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시진핑 국가주석이 구상한 일대일로는 세계 역사를 중국의 시대로 되돌릴 중국 꿈의 상징”이라고 평가한 뒤 “황해의 실크로드를 되살리는데 의미 있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이 지사는 이어 전남의 가고 싶은 섬 가꾸기, 솔라시도 기업도시와 에너지밸리 조성, 목포~제주 간 KTX 개설, 중국과의 접근성 개선노력 등을 설명하고 “중국 기업인들의 투자가 성공하도록 적극 돕겠다”면서 “여러분과 전남은 송무백열(松茂柏悅·소나무가 무성하니 잣나무가 기뻐한다)의 관계”라고 강조했다.시진핑 국가주석의 ‘일대일로’구상 실현을 위해 중국 국제투자이사회와 글로벌총재연합회(회장 비엔홍덩)가 공동 주최한 실크로드 국제협력포럼에는 이 지사를 비롯해 푼살마긴 오치르바트 전 몽골대통령, 펑후샹 대만 양안경제교류협회회장, 장빈 중국도시발전연맹회장, 산더스 엠마뉴엘 그리스 주중공사 등이 기조연설자로 초청됐으며 1천여명의 중국 기업인들이 참석했다.포럼에 앞서 이 지사는 중국 기업인들을 만나 전남의 투자 환경을 설명하고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이번 포럼에 참석한 솔라시도 구성지구 사업시행자인 (주)서남해안기업도시(대표 임종아)는 중국 보배그룹(회장 비엔홍덩)과 서복동도(徐福東渡) 영화 촬영기지 건설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이 사업은 중국 진시황의 명을 받고 불로초를 찾아 황해를 건넌 서복의 이야기를 영화화하고 역사문화 체험 공간도 조성하는 것으로, 중국 보배그룹은 솔라시도 구성지구에 660만㎡의 부지를 매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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