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차세대지능형전력망 '스마트그리드' 구축한다

염태영 수원시장(왼쪽)이 지난 23일 한국전력과 시청사 스마트그리드 구축사업 협약을 맺었다. 스마트그리는 차세대 지능형 전력망으로 이 시스템을 도입하면 에너지 절감 등 다양한 효과가 기대된다. 스마트그리드를 구축한 공공청사로는 수원시가 처음이다.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 수원시가 전국 공공기관 최초로 청사 내 스마트그리드(SG)를 구축한다. 수원시는 지난 23일 한국전력 경기지역본부와 '수원청사 스마트그리드 스테이션 구축사업 공동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스마트그리드는 기존의 전력망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전력 공급자와 소비자가 양방향으로 실시간 전력 정보를 교환해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하는 차세대 지능형 전력망이다. 스마트그리드 스테이션(SG 스테이션)에서 태양광발전기를 비롯한 신재생에너지 설비, 전력저장장치(ESS), 지능형 전력계량 인프라(AMI), 전기차(EV) 충전장치와 건물자동화시스템(BAS) 등을 효율적으로 통합 제어한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에 따라 수원시는 SG스테이션 구축설비 구매 및 시공 등과 행정적 지원을 제공한다. 한전은 구축설비 시스템 통합과 기술적 지원을 맡는다. 수원시는 신재생에너지와 전력저장장치(ESS)를 활용한 청사 에너지 절감 및 수요자원 확보를 위한 공공용 SG스테이션 구축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수원청사에 구축되는 SG스테이션은 기존 40kW의 태양광발전시스템에 ▲3kW 용량의 건물일체형태양광발전시스템(BIPV) 구축 ▲200kWh급의 전력저장장치(ESS) ▲지능형 전력계량 인프라(AMI) ▲전체 시스템을 총괄하는 제어센터 ▲실시간 에너지흐름을 보여주는 종합상황판으로 구성돼 청사 내부의 전체 에너지에 대한 효율적 관리가 가능하게 된다. 또 40kW 용량의 태양광 발전 시스템 및 200kWh급의 ESS를 적용해 피크전력 5% 및 연간 전력사용량의 10% 절감이 가능하다. 수원시는 이를 통해 30년생 소나무 2000여그루가 매년 흡수하는 연간 15톤의 온실가스 감축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수원청사에 SG스테이션이 구축되면 청사 내 에너지활용의 최적화는 물론 전력피크를 줄이게 돼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건물 내 에너지 관리현황을 시 청사를 방문하는 시민들에게 한눈에 보여줘 '저탄소 녹색환경 수도 수원'의 트레이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사회부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