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사진=스완지 공식 페이스북
[아시아경제 정동훈 인턴기자] 기성용(26)이 후반 교체 투입돼 중원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하지만 팀을 패배에서 구하지는 못했다.스완지 시티는 20일(한국시간)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2016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스토크 시티와의 원정경기에서 0-1로 졌다. 스완지는 2승4무3패를 기록해 리그 14위로 처졌다. 최근 다섯 경기에서 승리가 없다. 스토크는 3승3무3패로 리그 11위에 올랐다. 기성용은 팀이 0-1로 뒤진 후반 13분 잭 코크(26)와 교체돼 그라운드에 나서 32분간 활약했다.스완지의 게리 몽크(36) 감독은 A매치 두 경기를 모두 뛴 기성용과 질피 시구르드손(26)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대신 존조 셸비(23)와 코크로 중원을 구성했고 안드레 아예우(26)에게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 임무를 맡겼다. 바페팀비 고미스(30)가 원톱 공격수로 나섰다.경기 시작 3분 만에 스완지가 앞서 나갔다. 상대 수비가 헤딩으로 걷어낸 공을 벌칙구역 바깥에서 가로챈 보얀 크르키치(25)는 스완지 수비진을 돌파했다. 발 빠른 보얀에게 공간 내준 에슐리 윌리엄스(30)는 뒤늦게 다리를 걸어 페널티킥을 내줬다. 보얀이 마무리해 1-0.스완지는 선제골을 내준 이후 끌려 다녔다. 패스전개에 애를 먹었다. 셸비는 동료들에게 양질의 패스를 공급해야할 역할을 맡았지만 중원보다는 공격 진영 깊숙이 자리 잡았다. 아예우와 역할이 자주 겹치는 모습도 보였다. 몽크 감독은 후반 13분 기성용과 시구르드손을 동시에 투입했다. 꽉 막힌 중원에서 활로를 찾으려 했다.교체 투입은 스완지의 분위기를 바꿨다. 기성용은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을 맡았지만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했다. 후반 21분엔 중원에서 스토크 선수 두 명을 연달아 제치고 벌칙구역 안의 고미스에게 패스를 건넸다. 고미스의 슈팅은 상대 수비수를 맞고 튀어 나갔다. 후반 23분엔 시구르드손이 건넨 공을 감각적인 뒤꿈치 패스로 고미스에 연결했다. 기성용은 후반 43분 제퍼슨 몬테로(26)의 크로스를 헤딩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정동훈 인턴기자 hooney53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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