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정부의 길고양이 200만마리 살처분 계획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련없음) / 사진제공=아시아경제 DB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캣맘 사건’으로 길고양이 문제에 대한 관심이 급증한 가운데 호주 정부가 길고양이 200만 마리 도살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져 논란이 되고 있다. BBC, CNN 등의 외신에 따르면 호주 환경부는 공식 홈페이지에 동물애호가인 프랑스 배우 브리짓 바르도에게 길고양이 도살의 필요성을 설명하는 공개서한을 게재했다.앞서 지난 7월 호주 정부는 “2020년까지 200만 마리의 길고양이를 살처분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브리짓 바르도는 도살 계획을 비판하며 철회를 요청한 바 있다. 호주 정부는 “지금은 예외적인 상황”이라며 “우리도 길고양이를 혐오하진 않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다른 야생동물을 잡아먹는 길고양이를 호주 생태계의 일원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한편 호주의 고양이는 유럽 이민자들이 들여온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외래종 유입에 따른 기존 생태계 교란의 대표적 사례로 꼽히고 있다. 호주 정부는 현재 호주 내의 길고양이 수를 2000만마리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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