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하인드 광고]제일기획의 삼성전자 기어S2
[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 오디오 볼륨다이얼, 자동차 핸들, 자전거 페달, 전화기 다이얼, 원형 테이블. 이 물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돌린다'는 점이다.삼성전자는 이번에 내놓은 스마트워치 '기어 S2'의 TV광고에서 제품의 차별적인 UX인 '돌린다'는 점을 강조하게 위해 이 같은 소품들을 활용했다. 세계 최초로 회전식 휠(베젤)을 활용한 스마트워치로서의 강점을 부각하겠다는 의도다.광고는 생활 속 친숙한 원형의 물건들과 기어S2의 다른 듯 비슷한 영상을 나란히 제시해 '돌리는' 행동이 얼마나 익숙하고 편리한지를 보여준다. 자동차 핸들과 지도에서 목적지를 찾기 위해 돌리는 휠, 자전거 페달과 운동량을 확인하기 위해 돌리는 휠, 타자기 종이를 넘기는 모습과 문자메시지를 넘기는 모습 등 아날로그 감성과 첨단 디지털 기기의 매치도 참신하다.장면이 전환될 때마다 함께 돌아가는 카메라워크는 배경음악과 어우러져 역동성과 독창성을 더해준다는 평이다. 이러한 감각적인 영상 촬영을 위해 로봇암 카메라가 활용됐다.이번 광고에서는 조작의 편리함 뿐 아니라 디자인의 우수성도 내세우고 있다. 어둠 속에서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는 제품의 모습은 고급 시계 브랜드 광고의 한 장면과도 같다.다양한 피부색과 성별을 가진 모델들의 손목에 채워진 제품의 모습들은 멋진 영상미도 제공한다. 또한 비즈니스, 일상, 파티, 운동 등 상황에 따른 복장과 각각에 맞는 기어 S2, 기어S2 클래식 등 제품의 매치를 통해 어떤 스타일에도 어울리는 패션 아이템이라는 점도 함께 부각시켰다.최신 IT기기로서 상품에 대한 높은 관심만큼 광고 캠페인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지난 2일 공개된 광고 영상은유튜브에서 12만 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광고 전문 사이트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등 대중과 광고계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광고를 제작한 제일기획 관계자는 기획취지에 대해 "시계로서 인기가 높은 원형 디자인과 그에 최적화된 원형 휠 UX를 갖춘 기어 S2만의 장점을 '돌리다'라는 행위를 통해 단순하고 강력하게 소구하고자 했다"며 "소비자에게 친숙한 오브제와 함께 표현해 '익숙하지만 새로운' 기어 S2의 혁신성을 전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삼성전자 관계자는 "앞으로도 소비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소비자의 일상을 새롭게 만들 가치 있는 제품과 광고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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