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싱가포르 응텡퐁종합병원 준공

GS건설이 2015년 10월 준공한 싱가포르 응텡퐁 종합병원 전경 사진 / GS건설 제공.<br />

[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 호텔 같은 독특한 외관으로 주목받고 있는 싱가포르 응텡퐁종합병원이 현지에서 준공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GS건설은 지난 10일 리센룽(Lee Hsien Loong) 싱가포르 총리를 비롯한 정부 주요 인사와 응텡퐁종합병원 관계자들과 시공사인 GS건설 임병용 사장을 비롯한 프로젝트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지에서 준공식을 가졌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2012년 5월 GS건설이 약 6000억원에 단독으로 수주하며, 당시 GS건설의 해외 건축 프로젝트 중 최대 규모로 주목 받았던 싱가포르 응텡퐁종합병원 프로젝트는 연면적 23만7190㎡, 총 1100 병상 규모로 지하 2층 ~ 지상 최고 16층 규모의 병원 건물 3개동으로 구성돼 있다. 싱가포르에서 가장 많은 1500 병상 이상을 가지고 있는 싱가포르 종합병원과 탄톡셍 병원이 오랜 기간의 증축으로 이루어진 것을 감안하면 1100병상을 갖춘 응텡퐁병원은 단일공사로는 싱가포르 최대 병원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는 병원건축의 국제 표준 적용을 바탕으로 최신 병원설계와 의료기술 트렌드, 그리고 독특한 외관을 갖춘 랜드마크적인 건물 가치까지 반영한 싱가포르를 대표하는 병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응텡퐁종합병원은 주변도로를 따라 병원 한 바퀴를 걸어 보면 시시각각으로 변화하는 입면에서 눈을 떼지 못할 정도로 독특한 외관을 갖추고 있다. 미국 HOK사에서 기본 디자인을 완성하고 호주의 Studio 505에서 입면 디자인을 진행했다. 응텡퐁종합병원은 유선형(Streamlined) 및 선풍기 팬(Fan Shape) 모양의 독특한 평면 설계로 기존 병원과는 완전히 차별화된 실 배치와 공간 계획을 보여준다. 각 환자 침대마다 배치된 창문 밖 외부돌출 조경공간(Planter Box)이 제공돼 환자들이 푸른 녹지를 조망할 수 있도록 했으며, 비정형 건물 곳곳에 조경 화단을 배치해 환자들의 자연치유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런 설계 요소들 덕분에 비정형 곡선으로 형성된 건물외관은 골조 공사뿐만 아니라 커튼 월 외관 공사를 진행하는 데에도 어려움이 많았다. 특히 각 병실 창문 밖에 돌출된 조경공간 (Planter Box)은 양방향곡선으로 이뤄져 있어 설계사가 요구하는 형상을 맞추기 위해 GS건설은 도면 검토 및 강제 거푸집 제작시 3D 모델링 기법인 BIM을 사용해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 또 커튼월 패널 설치 전에 정확한 골조현황을 파악해 시공하기 위해 3D 레이져 스케닝 기법도 활용해 첨단 기술을 총동원한 정밀 시공으로 완성했다. 응텡퐁종합병원은 설계에서부터 시공까지 싱가포르 건설부에서 관리하는 친환경 인증제도인 그린마크 (GreenMark)에서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 어워드(Platinum Award)도 획득해 GS건설의 시공 능력은 이미 싱가포르 내에서 최고 클래스로 인정받고 있다. 응텡퐁 프로젝트를 총괄한 박광호 GS건설 상무는 "싱가포르를 대표하는 종합병원 프로젝트의 시공을 맡은 만큼 최적의 품질로 보답하기 위해 GS건설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총동원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면서 "앞으로도 싱가포르 정부가 믿고 맡길 수 있는 사업 파트너로써 더욱 신뢰를 쌓아갈 것"이라고 말했다.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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