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LG경제연구원)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최근 온ㆍ오프연계(O2O) 산업의 부상과 함께 국내에서 음식업에 IT가 결합돼 제공되는 서비스들이 인기다. 세계적으로는 식재료 개발, 생산부터 소비자 빅데이터 분석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음식과 과학 기술이 결합하는 시도들도시이 나오면서 잠재력있는 신사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음식이 과학 기술 및 IT와 결합하며 다양한 가치를 만들어 내고 있는 것이다.이은복 LG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7일 '글로벌 푸드 서비스 스타트업들 수조원대 기업으로 부상'이라는 보고서에서 "전세계적으로 O2O 산업이 발달하고 있는데, 그 중 음식업이 상대적으로 빠르게 활성화되는 중"이라고 밝혔다.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기준 중국의 O2O 산업 전체 규모는 약 4190억 위안, 그 중 외식 관련 O2O 산업 규모는 1200억 위안으로 예상돼, O2O 산업 내에서 외 산업 관련 부분이 약 29%를 차지할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에서도 O2O 산업 내에서 배달업, 외식업을 중심으로 한 O2O 음식업의 행보가 부각되고 있으며 푸드테크라는 말도 업계에서 자주 사용되고 있다. 푸드테크는 푸드(Food)와 테크놀리지(Technology)의 합성어로, 예전부터 푸드사이언스(Food Science)와 함께 사용돼 온 개념이다. 푸드테크는 음식의 물리적, 생물학적, 화학적 구성을 연구하는 푸드사이언스의 응용 영역으로, 안전한 음식의 선택, 저장, 가공, 포장, 유통 등에 사용돼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기술을 의미한다.배달앱, 맛집 추천앱 등과 같이 음식업에 IT가 결합돼 제공되는 서비스가 푸드테크의 주요 사례다.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서비스는 주로 O2O. 이 연구원은 "그 중에서도 제한된 영역에서의 앱 등장 및 활용에 집중된 것, 음식 관련 산업이 다양한 방식으로 과학 기술과 결합한다는 의미에서 본다면 부분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실리콘 밸리에서도 향후 더욱 주목받게 될 푸드테크에 상당한 규모의 펀딩이 이뤄지고 있다도 했다.그가 꼽은 4개의 카테고리는 팜테크와 뉴푸드, 전문화ㆍ세분화된 푸드, 데이터분석 기반의 푸드다. 특히 뉴푸드의 경우 국내에서는 아직 활성화돼 있지 않지만, 북미나 유럽을 중심으로 새로운 기술을 이용해서 기존에는 없던 식품을 만드는 스타트업에 다양한 투자가 되고 있다. 2011년에 설립돼 2014년까지 금액 약 1억2000만 달러 펀딩을 받은 웰빙푸드 신생 제조사인 햄튼 크리크(Hampton Creek Foods)는 달걀과 똑같은 맛과 향기를 가진 비욘드에그 파우더를 개발했다. 또 식자재 판매, 음식 조리ㆍ가공, 마케팅, 배달 등 현재 국내에서 푸드테크로 활성화돼 있는 O2O 영역도 보다 전문화, 맞춤화될 여지가 많다는 설명이다.데이터분석 기반의 푸드로는 2010년에 설립된 푸드 지니어스의 사례를 들었다. 지니어스는 사람들이 어떤 음식을 먹는지에 대해 최대한 많은 정보를 수집다. 35만 개 음식점에서 메뉴를 수집하고, 온라인 음식 주문 업체 그럽 허브에서 고객의 신상 정보를 제외한 데이터를 제공받아 메뉴의 트렌드 변화를 파악한다. 파악된 자료는 크래프트 같은 식품회사나 애플비스 등 요식 및 가공식제공업체에 판매된다. 이 연구원은 "IT시스템이 기반이 될때 이러한 성공적 사례가 보다 손쉽고 저렴하게 다른 지역, 다른 서비스에 적용이 가능하다는 것을 전 세계 음식 배달 서비스의 성공에서 찾을 수 있다"며 "음식이 과학ㆍ기술과 다양한 모습으로 결합하며 맛과 영양, 새로운 취향과 편리함의 가치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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