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 빅데이터로 분석해보니…'대세는 RPG, 광고 효과 '굿''

모바일게임 장르 분포.(자료=티버즈)

RPG장르 1년 사이 부쩍 성장카카오 게임하기의 영향력은 감소올 상반기 트위터, 지식인, 블로그에서 모바일게임 버즈량 17만건COC, 세븐나이츠 모두 광고 이후 버즈량 급성장[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레이븐', '세븐나이츠' 등 역할수행게임(RPG) 장르가 모바일게임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빅데이터 분석 업체 티버즈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상위 50위 무료 인기 게임 중 RPG장르의 비중이 전년에 비해 5%포인트가 증가한 27%를 차지했다.같은 기간 매출은 35%에서 43%로 8%포인트 증가했다.반면, 퍼즐류는 무료 인기 게임부분에서 5%포인트가, 매출에서는 2%포인트가 감소했다.이와 함께 카카오 게임하기의 모바일게임 장악력도 함께 줄었다. 카카오 게임하기는 국민 메신저인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모바일게임 시장을 빠르게 장악한 플랫폼이다.찬구와 함께 즐기고 경쟁하는 방식의 퍼즐 등 캐주얼 게임이 카카오톡과 시너지를 내왔다. RPG가 모바일게임의 대세가 되면서 카카오 게임하기의 영향력도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실제로 지난해 1월 양 마켓의 무료 인기 게임 중 절반은 카카오 게임하기에 탑재된 게임이었고, 매출 부분에서는 카카오 게임이 70%를 차지했다. 하지만 올 6월에는 상황이 역전되면서 무료 인기 게임 부분에서는 카카오게임은 26%를, 매출에서는 42%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모바일게임에 대한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게임별 언급량.(자료=티버즈)

한편, 트위터, 포털사이트, 블로그 등에서 올 1월부터 7월까지 모바일게임에 관해 언급된 버즈량은 17만 건으로 나타났다.'쿠키런'은 그 중 23%를 차지하면서 가장 많은 버즈량을 점유한 게임으로 조사됐다. 이어 22.5%를 차지한 '세븐나이츠', 12.9%의 '클래시오브클랜(COC)'가 뒤를 이었다. '하스스톤'은 11.3%, '모두의마블'은 6.7%, '레이븐'은 6.4%를 차지했다.모바일게임이 채널을 보면, '지식인'이 37.3%로 가장 활발히 언급됐고, '블로그'가 29.4%, '트위터'가 20.5% 순 이었다.게임별로는, 쿠키런은 트위터에서(49%), 세븐나이츠는 지식인(67%), 모두의마블은 블로그(47%)에서 각각 많은 버즈량을 기록했다.지식인에서는 세븐나이츠, COC등의 RPG 및 시뮬레이션 장르가 주로 언급됐으며, 게임 공략 방법이나 게임 추천에 대한 문의와 답변과 같은 정보성 글이 대다수였다.트위터에서는 쿠키런이 압도적인 버즈량을 차지했으며, '하고있다', '하고싶다' 등의 일상적인 내용과 함께 쓰였다.이와 함께 모바일게임의 TV광고 및 지하철 등 옥외 광고의 효과도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COC는 올 2윌 배우 리암 리슨이 출연한 광고 이후 네이버 조회수가 26%가 증가한 95만5100건을 기록했다. 세븐나이츠 역시 올 7월 배우 이순재가 출연한 TV광고와 대규모 프로모션 이후 한 달 사이 온라인 버즈량이 47%증가했다. 티버즈 관계자는 "TV광고는 게임팬 뿐 아니라 대중의 관심을 유발하고, 사용자를 확대하는데 효과적"이라며 "사용자 피드백을 반영한 업데이트와 광고 등 이벤트를 함께 하는 경우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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