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코엑스점
신세계인터내셔날, 3분기 영업익 흑자전환 추정톰보이 등 국내 패션 부문과 라이프스타일브랜드 '자주' 성장 견인차[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야심차게 만든 '자주'가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효자브랜드로 떠올랐다.자주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올해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외형 성장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30일 대신증권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347억원과 3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6.4%), 흑자전환을 추정했다.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몽클레르 매출이 제외되면서 수입 부문 매출액이 5% 이상 감소했으며 이를 제외할 경우 해외 수입 부문 매출액은 전년대비 수준에 머문 것으로 예측했다. 국내 부문과 라이프스타일 부문은 비교적 양호한 10% 수준의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예상했다.다만 신세계 톰보이 실적이 지난해 3분기부터 반영되면서 올해 3분기에는 상반기와 같은 기저효과는 없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 때문에 연결 기준 매출성장률은 상반기 보다 낮아진 5%수준에 머문 것으로 추정했다.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살로몬 브랜드의 적자가 계속되고 있으나 지난해 3Q 적자를 기록했던 톰보이가올해 3분기엔 소폭의 흑자를 기록하면서 이익 개선에 기여했고 자주의 수익성 향상으로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전년대비 개선 추세거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특히 올해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외형 성장은 출점효과와 함께 자주의 성장에서 비롯됐다고 판단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지난 해 740개였던 매장 수는 올해 말 약 830개로 12% 가량 증가할 전망이다. 현재 자주 매장은 150개이며 연말까지 155개를 계획 중이다. 자주의 점포 수는 올해 7% 증가했다. 매출액은 상반기 기준 전년보다 14% 증가한 점을 고려할 때 기존점 성장률이 약 7%에 달한다. 자주는 지난 2000년 정 부회장이 야심차게 준비한 것으로 이마트 자체 브랜드였던 '자연주의'의 사업권을 신세계인터내셔날이 2010년 넘겨받아 브랜드 리뉴얼을 위해 2년간 공을 들였다. 특히 정 부회장이 리뉴얼 당시 자신의 페이스북에 새 로고에 대해 언급할 정도 각별한 관심을 가져왔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자주의 국내외 사업을 본격화하고 2020년까지 5000억원대 브랜드로 키우겠다고 밝힌바 있다. 유 연구원은 "라이프스타일 샵으로서 빠르게 성장하는 모습은 매우 긍정적"이라며 "자주의 점당 효율성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타 사업부에 비해 매우 높아 향후 전사 수익성 향상에 기여도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현재 자주의 매출 비중은 20% 수준인데 향후 40%(이익 기여도50% 이상)까지 비중이 확대될 경우 밸류에이션 리레이팅(valuation re-rating)이 다시 진행될 수 있다고 봤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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