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하나금융투자는 30일 로엔에 대해 실적 추정 하향에 따라 목표주가를 10만원(-11%)으로 낮춘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가격 인상 적용 시기를 당초 내년 1월에서 7월로 변경하면서 실적 추정치 하향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하향한다"며 "음원 가격 인상 후 2년 간 EPS 성장률이 연평균 30%를 상회하고, 음원 스트리밍 시장 확대구간 내 1위 업체에 대한 프리미엄을 감안하면 가격적으로 상당히 매력적인 구간"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음원 가격 인상시기를 당초 예상(8월~9월)보다 늦은 10월 중순으로 전망했다. 음원 저작권협회의 저작권자들에 대한 분배 비율 상향 및 가격 인상과 이를 최소화 해 유료 가입자 이탈과 수익성을 최대한 유지하려는 플랫폼 업체들의 이해관계 때문이다. 문체부가 현재 논의 중인 사안은 2017년 이후의 저작권자에 대한 곡당 가격(다운로드·스트리밍) 인상 폭, 저작권자에 대한 분배비율 상향(기존 60% → 70%), 광고 기반 스트리밍 플랫폼의 곡당 저작권료(기존 12원 → 6원) 하향 여부 등이다. 문체부 발표가 늦어지면서 로엔의 음원 가격 인상 발표도 늦어질 전망이다. 그는 "음원 가격 인상이 사실상 정해진 수순임에도 음원 징수 개정안을 통해 유불리를 검토하고, 이후 소비자 가격 저항과 가격 인상 주기(약 3년)까지 감안해 인상 시기와 폭을 결정하기 때문에 문체부의 발표가 늦어질수록 인상 시기도 지연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문체부의 징수 개정안 발표는 10월, 로엔(멜론)의 가격 인상 발표는 내년 1월, 적용은 내년 7월로 예상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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