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7일 "리디노미네이션(화폐개혁)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한국은행 국정감사에서 "화폐개혁 필요성에 공감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이날 첫 질의자로 나선 새누리당 류성걸 의원이 "우리나라 화폐단위가 조 다음 경, 경 다음 해라고 하는데 법적 근거가 어디에도 없다"고 언급했다. 류 의원은 그러면서 "이미 시중 메뉴판에 5000원은 5.0으로 쓴다"며 "경제규모에 비해 달러 대비 환율 숫자가 크다는 지적이 있다"고 말했다.이 총재는 "그런 필요성에 따라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 총재는 작년 4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ㆍ중앙은행총재회의와 국제통화기금(IMF)ㆍ세계은행(WB)춘계회의에 참석한 뒤 기자간담회에서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중에서 우리의 화폐단위가 제일 높다고 하다"며 "필요성은 분명 있는데 워낙 민감하고 잘못하면 부작용 때문에 섣불리 못하게 돼 공감대가 필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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