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이사수요에 전셋값 상승폭 더 커져

14일 기준 전셋값 전주比 0.18%↑[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한국감정원이 지난 14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0.12%, 전세가격은 0.1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셋값은 저금리 기조에 따른 임대인의 월세 선호로 전세시장의 수급불균형 현상이 장기화 되고 있고, 여기에 가을 이사철에 따른 이주수요가 더해지면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0.15%→0.17%) 됐다.

시도별 아파트 전세가격지수 변동률.

수도권(0.23%)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다만 일산 등 신도시 지역과 서울과 접근성이 편리한 경기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0.27%)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강북권(0.24%)은 강북구와 동대문구 등 역세권 중소형단지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지속됐으나 상승폭은 지난주 대비 축소됐다. 강남권(0.30%)은 오른 가격에 대한 부담으로 문의 및 수요가 감소됐고 일부 재건축 단지들의 이주시기 조정에 따른 영향으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지방(0.12%)은 제주, 대구, 충북 지역 순으로 상승폭이 확대되었으나, 경북, 부산, 대전 지역은 상승폭이 축소되었다. 시도별로는 대구(0.29%)와 서울(0.27%), 제주(0.27%), 경기(0.22%), 충북(0.18%), 인천(0.15%), 전북(0.15%), 광주(0.14%), 울산(0.13%)등의 순으로 상승세를 나타내며 모든 시도에서 상승했다.공표지역 178개 시군구 중 전주 대비 상승(143→154개) 지역은 늘었다. 보합(23→14개) 지역, 하락(12→10개) 지역은 줄었다.매매가는 실수요자 중심의 매매전환 수요가 이어지며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유지했다.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수도권(0.15%)은 전세 부족 현상이 심화된 서울과 인천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서울(0.19%)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더 커졌다. 강북권(0.18%)은 전세매물 부족현상 심화에 따른 매매전환 수요증가 및 재개발·재건축 단지의 일반분양가 상승 영향으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강남권(0.20%)은 높은 전세가격에 따른 매매전환 수요와 신혼부부 구매수요 증가로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금천구, 구로구 등 서남권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방(0.10%)은 제주, 대구, 울산 지역이 상승을 견인하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세종시 등 일부 지역은 신축 물량의 입주 영향에 따른 구도심권 인근 노후단지들의 공동화 현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시도별로는 제주(0.28%)와 대구(0.23%), 서울(0.19%), 울산(0.18%), 전북(0.14%), 경기(0.13%), 부산(0.12%), 강원(0.11%) 등의 순으로 상승했다. 세종(-0.04%), 대전(-0.01%)은 하락했다.공표지역 178개 시군구 중 전주 대비 상승(142→152개) 지역은 증가했다. 보합(18→9개) 지역, 하락(18→17개) 지역은 감소했다.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대한 세부자료는 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알원(www.r-one.co.kr) 또는 부동산가격정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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