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서울 인근 지역으로 인구가 빠져나가는 '서울 엑소더스'가 장기화되면서 경기도 지역의 인구가 증가하는 것은 물론 집값도 오르고 있다. 국가통계포털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인구는 1010만3233명으로 지난 2010년 1031만2545명 대비 2.02%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경기도 인구는 1235만7830명과 1178만6622명으로 4.84% 증가했다. 이 기간동안 서울에서 타 지역으로 전출한 인구 중 경기도로 이동한 인구가 21.36%로 가장 많았다. 경기도 지역에서도 2010년 대비 2014년 인구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김포(42.78%), 광주(19.64%), 파주(15.66%), 오산(14.27%), 남양주(12.78%) 등 서울 접경지역들이었다. 특히 김포는 전국에서 유입된 12만6803명(경기도 내 이동 제외)중 서울에서 무려 6만9968명이 유입됐다. 전국 대비 서울 비율은 55.17%나 된다.서울의 비싼 집값에 내몰린 수요층이 서울 접경지역에 자리를 잡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또 경기도에 예정된 각종 교통 호재로 서울 접근성이 더욱 향상되면서 유입 인구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김포 한강신도시의 김포도시철도가 2018년 개통 예정이고, 파주 운정신도시의 경의선 야당역은 다음달 개통, 평택 소사벌지구의 KTX지제역은 내년 개통 예정이다.인구가 늘어나면서 집값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KB국민은행 자료에 따르면 2013년 4월 대비 지난달 김포시와 평택시의 ㎡당 아파트 평균매매가는 각각 13.2%, 9% 상승했다. 같은 기간 동안 경기도는 7% 올랐다.단지별로는 '김포한강신도시 반도유보라 2차' 전용 59㎡는 2014년 1월 2억3900만원이던 매매가가 지난달 3억750만원으로 6000만원 이상 크게 뛰었다. 평택시 비전동에 위치한 '평택비전동효성백년가약' 전용 84㎡ 매매가도 2014년 1월 2억9250만원에서 지난달 3억2750만원으로 3000만원 이상 올랐다. 당분간 서울을 떠나는 전세난민의 숫자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서울과 인접한 경기도 지역 아파트 단지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하반기 분양예정인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반도건설은 다음달 경기 김포 한강신도시 Ac-03블록에서 '한강신도시 반도유보라 5차'를 분양한다. 2018년 개통 예정인 김포도시철도 구래역이 도보 1분내 거리에 위치해 있고, M버스 복합환승센터도 바로 이용할 수 있다. 단지 남측으로는 한강신도시 최대 규모의 중심상업지구와 대형 이마트, 병원 등 편의시설을 이용이 쉽다. 한강신도시 호수공원과 가마지천이 인접해 주변 환경 또한 쾌적하고, 한가람초중, 호수초, 양산고(예정)도 도보로 통학이 가능하다. 지하 2~지상 30층 6개동 전용 96~104㎡ 480가구 규모다. 우미건설은 경기 평택시 소사벌지구 B10블록에서 '평택 소사벌지구 우미 린 레이크파크'를 다음달 분양할 예정이다. 1번, 38번 국도를 이용해 경부고속도로 안성IC, 평택제천고속도로 송탄IC 등의 진입이 수월하다. 차량 5분 거리에 KTX지제역(2017년 개통)이 위치해, 개통 후 강남권까지 20분이면 도달할 수 있다. 또 KTX개통에 맞춰 환승을 위한 주차시설은 물론 상업, 문화 시설 등을 갖춘 복합환승센터도 들어설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 84㎡ 단일면적으로 지하 1~지상 25층, 9개동 761가구 규모다.롯데건설이 이달 공급하는 '운정 롯데캐슬 파크타운 2차'는 운정신도시 A27블록에 들어서는 아파트다. 반경 500m 부근에 들어서는 경의선 야당역을 이용하면 서울역까지 약 40분대로 도달 가능하다. 자유로, 제2자유로, 동서대로도 가까워 서울, 김포, 일산 등으로의 접근성도 좋다. 지하 2~지상 24~29층 11개 동 전용면적 59~91㎡ 1169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타입 중심(전체 중 81.8%)으로 단지가 구성돼 실수요자들은 물론 투자자들의 관심도 모으고 있다. 내부는 4베이 판상형과 조망권을 강화한 2면 개방 탑상형으로 배치하고 소형인 전용 59㎡에도 안방 드레스룸과 팬트리(수납공간)이 만들어진다. 효성도 다음달 경기 하남 미사강변도시 중심상업 2블록에 '미사역 효성해링턴 타워 The First'를 분양할 예정이다. 미사강변도시에 최초로 공급되는 오피스텔이다. 강동첨단산업단지, 유니온스퀘어(2016년 예정), 엔지니어링복합단지(2017년 완공예정) 등이 인근에 위치해 임대 수요가 풍부하다. 2018년 개통 예정인 5호선 미사역이 도보 5분 거리에 들어선다. 올림픽대로와 서울춘천간고속도로, 외곽순환고속도로가 가까워 시내외를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지하 6층~지상 29층 규모에 전용면적 20~84㎡ 1420실로 구성된다. 대림산업도 다음달 경기 용인시 처인구 남사면에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를 분양한다. 동탄2신도시 시범단지와 연결되는 84번 국지도가 사업지 인근에 개설될 예정이다. 단지내 시립유치원 및 4개의 초·중·고교, 공원, 문화체육·근린생활시설 등의 도시기반시설이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지상 29층 65개 동 전용 44~103㎡ 6800가구 규모다.다음달 롯데건설은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에 '용인 성복역 롯데캐슬'을 분양한다. 성복역 인근 대지 면적 6만4000여㎡ 부지에 복합쇼핑몰, 아파트, 오피스텔을 포함하면 주거시설이 함께 들어서는 초대형 복합단지 개발이다. 2016년 2월 개통예정인 지하철 신분당선 성복역과 바로 연결되 강남으로 접근성이 향상된다. 단지는 지하 6~지상 34층 13개동 전용 84~99㎡ 총 2356가구다.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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