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집권 3년차 맞아 핵심 외교파트너 연쇄 접촉

[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임기 반환점을 돈 박근혜 대통령이 핵심 외교 파트너들과 연쇄 접촉하며 이들과의 협력 관계를 중간 정리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방한 중인 도날드 투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을 15일 오후 청와대에서 만나 정상회담을 개최하고 한반도 정세를 포함한 양측간 관심 사항에 대해 협의한다. 박 대통령은 지난 3일 중국에서 한·중 정상회담을 개최한 데 이어 오는 10월 16일 미국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다. 임기 후반기를 시작하며 미국·중국·EU 등 핵심 외교 파트너들과의 관계를 재정립함과 동시에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키려는 작업의 일환이다. 박 대통령은 한·EU 정상회담에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진전을 평가하고 정치·안보, 경제·통상, 과학·기술 등 제반 분야에서의 실질협력과 글로벌 이슈에 관한 협력 강화 방안을 심도 있게 협의할 것이라고 청와대는 전했다.특히 EU는 북한과의 대화를 유지해가면서도 유엔(UN) 인권이사회 및 유엔총회에 북한인권 결의안을 상정하는 등 박근혜정부의 대북정책과 방향을 같이 하고 있어, 향후 한반도 평화통일 과정에서 중요한 협력 파트너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EU는 유럽과 아시아 대륙을 하나로 연결해 공동 번영의 길을 모색한다는 박 대통령령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협력 대상이기도 하다.청와대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국제사회에서 유일하게 EU와 정무분야의 기본협정, 경제분야의 자유무역협정, 글로벌 안보분야의 위기관리활동참여 기본협정 등 3대 주요 협정을 모두 체결한 국가"라며 "이번 정상회담은 이러한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한 차원 더 발전시키는 중요한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2박 3일 일정으로 14일 방한한 투스크 의장은 박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비무장지대(DMZ) 방문 등 일정을 소화한다.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경제부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