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향 보도만 있어 교통사고 우려 높던 돈암초교 앞 통학로 개선 등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성북구(구청장 김영배)가 주민과 함께 어린이가 안전한 통학로를 확보해나가면서 국내 최초 아동친화도시 명성을 확인시키고 있다. 성북구는 ‘학교 앞 교통사고 절반 줄이기’를 민선 6기 핵심 프로젝트 중 하나로 정하고 김영배 성북구청장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학교와 학부모, 지역사회의 의견과 건의사항을 수렴하는 ‘공감행정투어’를 진행해 왔다. 그런 노력으로 지난 4일 돈암초교 앞 통학로 등 어린이 등하굣길을 보다 안전하게 개선하는 결실을 맺고 있다. 돈암초교의 경우 후문 앞에 한쪽보도만 있어 어린이 교통사고를 우려한 학부모, 주민의 개선요구가 이어졌으나 예산과 주차문제 등 제반 여건으로 인해 유보돼 왔다. 성북구는 해당구간에 하수관거공사가 예정된 점을 활용, 유관부서와 적극적인 협업으로 공사 복구시 보도조성을 계획이다.또 주민과 학부모, 학교 등을 대상으로 간담회 개최, 합동조사 등을 통해 도로에 양측보도(연장 약 130m, 폭 약 2m) 조성과 고원식 횡단보도를 신설하는 등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돈암초등학교 보도, 교통섬 등 설치 후 현재 모습
특히 이번 보도설치로 기존에 보도설치구간에 거주자주차구역을 이용하던 주민들이 먼 곳으로 이동주차를 해야 함에도 불구, 어린이 안전을 위해 기꺼이 양보와 배려를 하는 등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선례를 남기기도 했다.성북구는 이외도 주민과 함께 초등학교 주위를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지역으로 만드는 ‘아마존’ 사업을 추진, 2013년 미아초교에 이어 올해는 안암초교 일대를 ‘아마존’으로 완성해 가고 있다. 아마존 안의 다기능무인단속카메라도 지역을 잘 아는 주민들이 나서서 설치 위치 등을 선정하고 있다.아울러 시민단체와 협업을 통해 횡단보도를 건너는 아이들의 안전을 위한 옐로카펫도 그 수를 넓혀가고 있다. 현재 길원초 1개소, 미아초 2개소, 개운초 1개소가 설치돼 있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성북구가 국내 유일의 유니세프 인증 어린이친화도시로서 어린이의 안전은 지역사회가 지켜야 할 중요한 가치라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면서 “초등학교 앞 등하굣길 개선을 비롯 우리 아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미래를 꿈꿀 수 있는 마을을 만들기 위해 주민과 시민단체 그리고 관련 기관 등과 열심히 소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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