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원산업 '판가·원가·물량' 트리플 호재

올 들어 주가 33% 상승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송원산업이 판가 인상과 원가 하락 및 물량 확대로 트리플 호재를 맞고 있다.송원산업 주가는 올 들어 10일까지 33.0% 올랐다. 11일 오전에도 6.94% 상승해 1만1550원까지 올랐다. 지난달 21일 8830원으로 떨어지기도 했으나 이후 오름세를 이어가며 1만원대를 다시 넘어섰다.합성수지 산화방지제를 만드는 송원산업은 글로벌 시장에서 바스프에 이어 점유율 25%로 2위 업체다.지난해 말 바스프의 판가 인상에 발맞춰 송원산업도 약 3~5% 판가를 올린 데다 지난 7월에도 일부 제품을 중심으로 5% 가량 판가를 높인 것으로 파악된다.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판가 인상이 가능한 것은 합성수지 제조업체의 마진 및 실적 호조 덕분이다.글로벌 합성수지 가동률이 올라가 송원산업의 가동률도 상승하면서 물량 증대 효과도 보고 있다.유가 하락으로 산화방지제의 원재료인 t-부탄올(TBA)과 페놀 가격이 내려가 마진 개선도 본격화될 전망이다.특히 송원산업은 중국 매출 비중이 미미해 중국 경기둔화의 영향도 덜 받는다. 국내 매출 비중이 30.2%로 가장 높고 이어 유럽 23.1%, 아시아 21.0%, 북남미 20.9% 등 순이다.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판가 인상 및 원가 하락에 따른 마진 개선과 가동률 상승에 따른 물량 증대 효과로 올 3분기 영업이익 192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실적 개선 폭과 현 주가 등을 감안하면 여전히 저평가 국면"이라고 평가했다.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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