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한국거래소가 코스피200지수 사용료 기준 변경을 추진한다. 기존 정액제에서 정률제로 변경하면서 중소형사 부담을 줄일 계획이다. 하지만 사용료가 늘어날 가능성이 생긴 일부 대형사들의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28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거래소는 코스피2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파생상품을 발행하는 증권사에 사용료 부과 기준을 변경하는 안을 전달했다. 현재 정액제에서 발행 파생상품 규모에 비례해 책정하는 정률제로 변경하겠다는 방침이다.현재 증권사들은 코스피2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주가연계증권(ELS), 주식워런트증권(ELW), 상장지수증권(ETN) 등의 파생상품을 발행하고 있다. 정액제에서 정률제로 변경시 상품을 많이 출시하고 있는 대형사들의 경우 현재보다 사용료 부담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현재 증권사별로 3000만∼6000만원 수준의 정액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는데 정액제다보니 상품 출시가 적은 중소형사의 부담이 커 형평성이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와 변경을 추진하게 됐다"며 "또한 해외 지수 사용료의 10분의 1에 불과한 가격 등을 고려해 큰 부담이 되지 않도록 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거래소에서는 이번 변경으로 대부분 중소형사들은 사용료 인하 혜택을 받고 5~6개 정도 대형사들의 경우에는 소폭 사용료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그러나 아직 확정된 사안이 아니므로 증권사와 협의를 마친 뒤 시행에 들어갈 것이며 현재는 각 증권사에 변경안을 전달한 정도"라고 말했다.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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