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 정의화 국회의장은 21일 찰스 랭글 미국 하원의원과 만나 "한국과 미국은 세계가 멸망 때까지 영원히 같이 가야한다"며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랭글 의원과 만남을 갖고 한미동맹 강화·한반도 평화 등에 관한 대화를 나누며 이와 같은 견해를 밝혔다. 정 의장은 "한국과 미국은 단순한 동맹보다 훨씬 강한 관계"라며 "북핵에 대한 제재를 가하면서도 동시다발적으로 남북이 하나가 될 수 있도록 미국이 큰 힘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정 의장은 또한 "한국은 미국과 함께 전 세계 공생·공영을 위한 나라가 될 수 있다"며 "이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남북통일"이라고 강조했다.이에 대해 랭글 의원은 "한국만큼 미국 내에서 논란이 없고 서로 간에 지원을 해주는 관계가 없다"며 "한미관계는 서로에게 끊임없이 선물을 주는 관계"라고 화답했다. 랭글 의원은 최근 무력도발을 이어가는 북한에 대해선 "북한은 단순히 남한만이 아니라 전 세계에 위협을 가하고 있다"며 "북한의 지도자가 북한 주민들이 겪고 있는 고통을 느낄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랭글 의원은 이어 "북한이 가진 미국에 대한 적대감은 합리적인 것이 아니어서 미국이 직접 북한과 대화하는 것은 상황이 더 나빠질 수 있다"면서도 "미국이 직접 북한과 대화해서 효과가 있다는 것이 확실하다면 직접 대화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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