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살겠다 이혼하자' 애슐리 매디슨 회원 명단에 남편이…

사진=애슐리매디슨 홈페이지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불륜조장사이트 '애슐리 매디슨'이 해킹되면서 가정법률 사무소 등에 잇따라 이혼 문의가 접수되고 있다.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20일 "영국의 관계 상담 서비스인 '리레이트'(Relate)는 회원 명단에서 배우자의 명세를 발견해 상심한 많은 이들로부터 문의 전화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인터넷 상담 사이트인 '배우자 외도 극복하기'(survinginfidelity.com)는 애슐리 매디슨의 회원 명단에서 배우자의 이름을 발견한 이들이 글을 올리기도 했다.한 글쓴이는 "온종일 공황상태"라며 "출장 간 남편이 내일 돌아오는 데, 애들을 데리고 그냥 나가버려야 할지, 담판을 벌여야 할지, 어째야 할지"라고 심경을 밝혔다.가정 법률 변호사들도 명단이 공개되고 나서 많은 이로부터 연락을 받았다.가정 법률 사무소 '슈스미스'의 크리스 롱버튼 대표는 "명단 공개 이후 사무소로 하루 3통 넘게 전화가 걸려온다"면서 "앞으로 더 많은 사람이 문의해올 게 분명하다"고 전했다.앞서 지난 18일 일명 '임팩트팀'이라 불리는 해커그룹이 애슐리 매디슨 사이트로부터 3700만명의 고객정보를 훔쳐냈다. 애슐리 매디슨의 모회사인 아비드라이프미디어 (Avid Life Media, ALM)역시 이러한 사실을 공식 인정했다.9.7기가바이트 분량의 이 자료에는 회원들의 프로필을 비롯해 이메일 주소와 신용카드 거래내역까지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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