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유럽에도 갤럭시노트5를~'…英 휴대폰 유통사, 청원서 접수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우리도 갤럭시노트5를 원합니다!"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5를 유럽에 출시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유럽인들의 실망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 유럽에서도 갤럭시 노트5 를 출시해달라는 청원서까지 등장했다.19일(현지시간) 폰아레나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의 휴대폰 유통기업인 클러브는 블로그(blog.clove.co.uk)를 통해 지난 14일부터 유럽 시장에도 갤럭시노트5의 출시를 호소하는 청원서를 접수하고있다.삼성전자는 지난 13일 뉴욕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회에서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엣지플러스를 공개하면서 유럽 시장에는 갤럭시S6엣지플러스만 출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이는 유럽 시장의 특성을 반영한 것으로 아시아 및 북미에 비해 유럽에서는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판매량이 많지 않은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갤럭시S6엣지플러스와 갤럭시노트5는 엑시노스 7420, 4GB램 등 하드웨어 사양이 비슷하다는 점도 감안됐다. 굳이 비슷한 사양의 단말기를 한 시장에 중복해서 내놓지 않겠다는 것이다.하지만 이같은 삼성전자의 전략에 대해 실망하는 유럽인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클러브는 블로그에서 "삼성전자는 유럽 시장에 내놓기로 한 갤럭시S6엣지플러스는 강력한 스마트폰이지만 갤럭시노트는 아니다"라며 실망감을 나타냈다.클러브는 또한 "삼성의 결정을 존중하지만 우리도 스마트폰 사용자이며 삼성에게 노트5가 우리에게도 의미가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자 한다"며 청원서 접수의 배경을 설명했다.청원서 양식에는 이름과 이메일주소를 기입하고 노트5가 유럽에서 얼마나 중요한지를 적도록 돼 있다.클러브는 "영국과 유럽에서 충분히 많은 사람들이 노트5를 원한다는 것을 보여주면 삼성이 재검토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삼성은 그들의 미래 고객들이 유럽에서도 노트 시리즈가 얼마나 중요한지 말하는 것을 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폰아레나는 "만약 상당수 사람들이 서명에 동참한다면 아마도 삼성은 마음을 바꿔먹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클러브는 1992년 설립된 휴대폰 및 액서서리 전문 유통기업으로 노키아, 삼성전자, 소니, 화웨이와 플레니텀 파트너계약을 맺고 있다.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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