얌브랜즈, 수장 교체로 중국 부진 만회 시도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KFC·피자헛을 보유한 얌브랜즈가 중국 실적 부진 타개를 위해 수장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얌브랜즈는 18일(현지시간) 샘 수 중국 법인 최고경영자(CEO)가 물러나고 미키 팬트 KFC CEO가 뒤를 잇는다고 발표했다. CEO 교체에 따른 후선 인사도 나왔다. KFC 차이나의 조이 와트 사장이 CEO로 승진했고 얌브랜즈의 로저 이튼 최고운영책임자(COO)가 KFC의 중국·인도 이외 지역 CEO로 임명됐다. 샘 수는 CEO 자리에서 물러나지만 내년 2월까지 이사직을 유지하면서 팬트 신임 CEO의 업무 인수인계를 돕기 위한 고문 역할을 할 것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지난 1989년 지역 마케팅 디렉터로 얌브랜즈에 입사한 수 CEO는 1997년 중국 법인 사장 자리에 올랐고 중국의 근대화와 중국인들의 서구식 입맛 변화를 등에 업고 사업 확장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특히 지난 2008년 얌 브랜즈 부회장 자리에 오르면서 지역 본부 출신 인사로 다국적 기업 서열 2위 자리에 오른 사례로 주목을 받았다. 다만 최근 중국의 경기둔화와 지난 2013년 불량 닭고기 파동 등이 겹치면서 시련이 시작됐다. 얌브랜즈의 중국 매출은 2분기에 16억4000만달러로 4% 하락했다. 향후 성장성을 보여주는 오픈한지 1년 이상 된 매장의 매출은 2분기 10% 떨어졌다. 4분기 연속 두 자리 수 하락세다. 얌 브랜즈는 전 세계에 4만1000여개의 매장을 가지고 있다. 중국에는 6800곳의 매장을 두고 있으며 지난해 700개를 더 열었다. 올해도 중국에서 비슷한 규모의 신규매장 오픈이 예정돼 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국제부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